새벽에 꾼 꿈.
- 작성일
- 13-08-05 13:30
어느정도 나이를 먹고 제가 몸이 안좋은 상태로 임종을 맞습니다. (아주 많은 것 같진 않음. 한 50대쯤?)
죽은 다음 보니 전철(지상철)을 타고 있더군요.
금방 역에서 내렸습니다.
전철역인데 대합실이 꽤 크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렸으니 습관적으로 대합실을 나가려 했는데 안열리더군요.
근데 어떤 사람들은 남녀끼리 혹은 남자 혼자 나가더군요. (근데 나는 안열림)
역장 같아 보이는 사람한테 가서 "여기 뭐냐? 어떻게 나가야 되냐?" 고 했더니만,
살아생전 배우자가 올때까지 여기서 기다려야 한답니다. 그래서 이쪽 세상에서 일을 좀 하다가 다시 현세로 돌아가야 된다고. 그리고 한번 부부는 다시 태어나도 또 부부라고.
"그럼 난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라고 하니
이름 불러달라하고 배우자 이름 확인하더군요.
역장: 42년 기다려셔야겠네요.
자라: 엥???
그럼 아까 혼자 나가는 남자는 뭔데!
역장: 쏠로죠.
자라: 아...
암튼 42년을 기다렸습니다.(인셉션인듯. 후딱 시간이 지나감.)
우리 마님께서 오시더군요.
같이 나갔더니 일자리를 준답니다. 멀리 안가도 되서 좋겠다면서 이 역의 1층에 식당을 운영하라고 하더군요.
김밥천국 같은 곳인데...(간판은 없었는데 업장 내부가 김밥천국 비슷..)
일을 집사람이 가르쳐주는데 김밥 똑바로 못 마냐고 쿠사리 먹다가....
깸.
=이상 뻘꿈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