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몇 달간 조르고 졸라서 비디오 라는 걸 우리집에 입성시킨게 12살때 입니다.
그토록 보고싶던 골든라이탄과 머신 로봇, 그리고 타이거 마스크 시리즈의 정주행을 마치고
"아... 뭔가 만화영화는 유치해..."
"성룡나오는 쿵후 영화를 봐야겠다..."
라고 맘을 먹고 쾌찬차를 시작으로 프로젝트A, 캐논볼, 용형호제... 등등을 섭렵해가며
이제 비디오 가게 아저씨와 영화이야기를 주고받을 열 세살 무렵.
"어? 내가 못본 성룡영화가 있네..."하고 집어들은게 바로 저 위에 최가박당 입니다.



화면 왼쪽이 대머리 맥가.
그리고 오른쪽이 얼핏보면 성룡닮은 허관걸 입니다.
닮았쫑..ㅎㅎ
둘이서 콤비도 아주 그런 환상의 콤비가 없다는...ㅋㅋ

요 최가박당이 시리즈로 있는데(아마 5편까지 있었던 걸로...+_+?), 뭐 대충 홍콩판 007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무지 잼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최가박당의 모든 시리즈마다 주제가 격으로 나오는 노래인데,
주인공 킹콩(허관걸)이 휘파람을 불면서 흥얼거릴때면 어느새 저도 흥얼거리게 되는...^^

 

유튭에 최가박당 1편의 트레일러가 있네요.
자막이 없어서 뭔 말인지는...ㅠㅠ

어릴때 다니던 그 비디오가게가 세월에 밀려 문을 닫을때쯤 거기서 대여하던 모든 테잎을 떨이로 처분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이 시리즈를 전부 다 손에 넣었었는데, 서울 부모님 집에 아직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진짜 잼나게 봤었는데...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