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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들 지내시죠?

저는,
낼 아침엔 눈이 떠지지 않았으면...하는 생각을 머릿속에 갖고 살게 됐어요. 
어쩌다 하루아침에 이렇게 됐는지...
하루종일 원망과 자책속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그냥  끝이 보이질 않는 깜깜한 터널에 혼자 떨궈진 느낌이랄까...

극단적인 생각도 여러번 했는데 차마 용기가 생기질 않네요.

이 와중에 여기에서 이런 꼴 같지 않은 글이나 쓰고 있는 걸 보면,
그래도 제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펜이.

비가와서 그런지 오늘은 더 우울하네요.
아무도 없는 텅빈 집에서 소주 두 컵 쳐 마시고 좋아하는 음악이나 놀려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