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PARK

  엄청 세게 맞았네요.

얼굴 방향이나 손목 각도로, 임찬규가 일부러 그랬다는 분들도 많던데, 일부러 그런거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소싯적에 물바가지 좀 해봐서 아는데?;; 저거 조준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정의윤 조준했을 때 아나운서 쪽으로 가는 일이 많죠.

그러나 잘못한 일임에 틀림이 없는데, 물의 무브먼트를 계산하지 못하고 너무 과감하게 물을 뿌린 점. 실패했을 때 부작용을 생각하면 신중했어야 했습니다. 좋은 투수의 조건 중엔 영리함도 있습니다. 아니면 훈련을 게을리 한거죠.

실투가 나온 이후, 감정 조절에 실패한 점. 그러지 않아도 연속 볼넷 이후 정신적인 문제로 좋던 모습을 잃어버린 임찬규이기 때문에 저런 모습 보기 좋지 않네요.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저런 많은 양의 무거운 물을 자신이 아끼는 오른팔로 던졌다는 거 자체가 자기관리 미숙을 보여주는 겁니다. 투수들은 던지는 어깨에는 가방도 메지 않거나 던지는 팔쪽으로는 옆으로 자지도 않고, 던지는 팔로 무거운 거 들고 던지는 거도 잘 하지 않습니다. 그 팔이 재산이니까요.




근데 저 아나운서 이번에 처음 보는데,얼굴은 확실히 알렸네요. 농담 한마디 더 하자면, 이게 완전한 윈윈이 되려면 최정이나 윤석민 오승환같은 선수가 하고 사과하는 의미에서 밥도 같이 먹고(?) 하는데, 저런 유명한 선수들은 자신의 행동이 미칠 파급효과를 알아서 저런 무리수를 두지 않죠.


임찬규 선수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야구실력으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선수들이 저런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흔합니다. 잘하면 인터뷰를 하고 있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