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휴가를 가게 되었어요.
- 작성일
- 14-03-14 15:20
아침에(그러니까 12시쯤) 일어나 보니 친구들 단톡방이 불이 났더라고요
들어가보니
친구하나가 보라카이 가는 비행기표가 왕복 20만원에 떴다고 지는 이미 결제 해버렸으니 붙을 사람 빨리 붙으라고...
.... 잠결에 갈까말까 고민하다 돈은 없지만
곧 생일이니 엄마론을 쓰기로 결정하고
바로 낚여주셨음.
...
뭔가 두근대며 컴퓨터를 켰는데 헉...
이미 돌아오는 날짜 표는 매진;;;
이게 뭥미;;;
그래서...
쿨하게 혼자서 하루를 더 있기로 하고 그 다음날 오는 표를 구입.....
하려고 하는데
주소를 적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거기서 계속 뻑이남...
악악 소리를 지르며 신경질을 내고 있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옴.
"야... 못가는건가부다. 표 매진됐을때 알아챘어야 하는데 나 이거 다음단계로 안넘어가짐."
"언니.... 주소를 영어로 쳐봐....."
"으응? 그런가?? 어!!!! 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갑자기 이번달 말에 보라카이를 가게 되어서 지금까지 들떠있네효. ㅋㅋㅋㅋㅋ
씐나.... 면서도 카드 결제 문자 계속 뜨는데 금액을 보니
아주 가슴이 찢어질 것 같아요.
이건 암튼 여행경비의 일부를 지원해주시기로 한 울 엄마의 쿨한 문자랄까.
참고로 190 페소면 한화로 5000원도 안되는 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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