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같은 졸작을 프리퀄로 만들다니
- 작성일
- 15-10-08 13:22
뿌리깊은 나무 원작이 얼마나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지는 안읽어봐서 모릅니다.
근데 TV 드라마는 정말 졸작이었다고 생각해요.
한석규 드라마 복귀작이라서 기대가 엄청 컸는데
드라마 대사 하나하나에는 의미없는 허세만 가득하고
주요캐릭터 다 감정 과잉에다가
가공 인물들과 실존 인물간의 어이없는 설정 관계
중반이 넘어가기도 전에 힘이 빠지는 필력 등등
왜 지금도 이 작품이 그렇게 추앙받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한석규 열연 말고는 코딱지 만큼도 볼게 없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이걸 프리퀄로 만들었군요.
원작이 20부작인가 24부작이었는데 프리퀄은 50부작(아마 더 넘어갈수도 있겠죠;;)
육룡이 뭔지 봤더니 뿌나의 가공 인물이었던 무휼, 이방지 이런 애들도 포함;;;;
여기에 김명민 같은 대배우 데리고 뮤지컬 찍는 연출력까지
같은 시기를 다룬 <정도전>은 물론이고 졸작이었던 전작 뿌나보다도 평가가 나쁘지 않을까 싶네요.
조선이 무슨 삼국 시대를 통일해서 건설된 나라도 아니고
이 시대는 정치 9단들의 대결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인데
뿌나나 육룡은 이 시기를 검의 시대로 보고 있나봐요
무슨 조선 제일검, 삼한 제일검 하면서 누가 제일 칼싸움 잘하나 이런거에 포커스를 맞추고 글을 쓴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