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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상영이 결정된 바람이분다의 국내판 예고편입니다.






예고편이나 포스터나 연애물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만,






아래는 일본 내 예고편버전입니다. 참고로 북미에서도 이 버전으로 프로모션중입니다.



관동대지진으로 자국의 피폐화된 상황을 묘사하면서 제로센 전투기를 신화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미야자키하야오의 실존인물의 경의를
알리기도 합니다.



이 일본판 예고편의 신화가 된 제로센 전투기는 2차세계대전 당시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이 생산한 일본의 대표적인 해군전투기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자살 특공으로 유명한 카미카제(神風)의 그 전투기, 맞습니다.



이걸 설계하고 시험비행에 관여한 사람이 호리코시 지로이고, 그인물을 모티브로 탄생한게 본작의 주인공 지로입니다.
문제는 호리코시 지로가 직접 저술한 서적을 통해 전쟁병기의 개발에 아무런 반성없이 자긍심을 드러냈다는 것이죠.

아래 링크에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http://valley.egloos.com/viewer/?url=http://tomino.egloos.com/4804754

미야자키의 작품들이 호평을 받아온 것은 애니메이션이라는 표현도구로서 영화적 서사의 연출을 매우 잘한다는 것이고,
소재의 선정 또한 독특하고 신비로운 접근방식에 있다고 보지만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그 자신만을 위한,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의 목적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개봉하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엄연히 침략 전쟁에 관여한 인물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무슨 유체이탈도 아니고
따로 떼 놓고 본다는 게 미화가 아니면 뭐라 할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