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두려운 택배기사들 "노예계약 탓에 대목은 커녕 생활비도 못번다"
- 작성일
- 13-09-02 18:11
이와 관련 올해 도입된 중량별 차등 수수료에 대해서는 우정본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으며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우정본부는 중량별 차등 수수료제를 시행하면서 업체와 기사들에게 5㎏ 이하 택배가 전체 물량의 56%, 5㎏ 초과 택배가 46%를 차지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중량별 차등 수수료제를 실시하면 수수료 인상효과가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5㎏ 이하 택배가 80% 이상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정작업의 번거로움과 배달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한 방편으로 택배중량을 조작하고 있다"며 "국가기관인 우정본부가 갑의 지위를 남용하여 기사들에게 사기나 다름없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따졌다.
특히 1일 130개 수량제한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하루 130개의 택배를 처리하면 한 달에 270만원 정도 수령하는데 이 돈에서 부가세 27만원, 기름 값 30만원, 보험료 10만원, 번호판 지입료 11만원에서 17만원, 전화비, 차량수리비, 감가상각비 등을 합해 약 100만원이 지출된다. 결국 주머니에 남은 돈은 17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11시에 퇴근한다는 택배 기사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한통운 택배기사는 "화물이 해야 할 물건도 택배기사가 한다. 24㎏짜리를 운반해도 받는 돈은 700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는 "택배비 2500원이 변하질 않는다.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지금 2500원은 너무 싼 가격"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만큼 버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힘들다"고 토로했다.
대한통운 이상용 택배기사는 "인터넷에 보면 택배기사 모집 광고들이 많다. 400만원 이상의 수입을 보장하지만 다 거짓이다"며 "처음엔 한 달에 150만원 벌기도 힘들다. 그런데 차량 할부금에 이자까지 55만원 정도가 나간다. 즉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꼴이다"고 성토했다.
진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는 자기가 계약의 주체가 아니니 관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은 본부에서 시킨다"며 "우정사업본부는 더 이상 발을 빼지 말고 택배기사들과 만나 불공정 행위들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적으로 1830여명의 위탁 택배기사들이 우정사업본부의 택배 업무를 위탁받은 개별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진 위원장은 "우정본부는 중량별 차등 수수료제를 시행하면서 업체와 기사들에게 5㎏ 이하 택배가 전체 물량의 56%, 5㎏ 초과 택배가 46%를 차지한다고 발표하고 이를 근거로 중량별 차등 수수료제를 실시하면 수수료 인상효과가 있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5㎏ 이하 택배가 80% 이상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수정작업의 번거로움과 배달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한 방편으로 택배중량을 조작하고 있다"며 "국가기관인 우정본부가 갑의 지위를 남용하여 기사들에게 사기나 다름없는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따졌다.
특히 1일 130개 수량제한은 생존권을 위협하는 독소조항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하루 130개의 택배를 처리하면 한 달에 270만원 정도 수령하는데 이 돈에서 부가세 27만원, 기름 값 30만원, 보험료 10만원, 번호판 지입료 11만원에서 17만원, 전화비, 차량수리비, 감가상각비 등을 합해 약 100만원이 지출된다. 결국 주머니에 남은 돈은 170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11시에 퇴근한다는 택배 기사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대한통운 택배기사는 "화물이 해야 할 물건도 택배기사가 한다. 24㎏짜리를 운반해도 받는 돈은 700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는 "택배비 2500원이 변하질 않는다. 물가 상승률과 비교하면 지금 2500원은 너무 싼 가격"이라며 "열심히 일하는 만큼 버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힘들다"고 토로했다.
대한통운 이상용 택배기사는 "인터넷에 보면 택배기사 모집 광고들이 많다. 400만원 이상의 수입을 보장하지만 다 거짓이다"며 "처음엔 한 달에 150만원 벌기도 힘들다. 그런데 차량 할부금에 이자까지 55만원 정도가 나간다. 즉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꼴이다"고 성토했다.
진 위원장은 "우정사업본부는 자기가 계약의 주체가 아니니 관계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은 본부에서 시킨다"며 "우정사업본부는 더 이상 발을 빼지 말고 택배기사들과 만나 불공정 행위들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적으로 1830여명의 위탁 택배기사들이 우정사업본부의 택배 업무를 위탁받은 개별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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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도 다를 게 없군요.
진짜 터무니 없이 싼 택배비를 법적으로 하한선을 올리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을듯. 택배회사와 수익비율도 조정해야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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