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 보급의 비효율성.
- 작성일
- 14-05-23 18:55
나폴레옹 전사를 다음에서 주로 쓰시는 나시카님의 샤프 소설 번역입니다.
원래는 남미에서 육로수송 중에 도보 수송의 비효율성을 연구한 내용을 찾고 싶었는데 이게 걸려서.... 가축 수송도 이런데 도보 수송은 더 비극적입져. 괜히 수양제가 80만 군대에게 석달 먹을 양식을 지게 했더니 1인당 군장이 80kg가 넘었다는 얘기가 나온게 아닙니다.
아무튼 역사에선 비박과 현지 징발을 활용하며 수십만 군대의 기동성을 변혁 시킨 결과... 마법사 나폴레옹이 탄생한 이유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소설속의 샤프는 영국군... 역사속에서도 나폴레옹에게 미친듯이 깨진 끝에 나폴레옹의 적들이 배우는 부분입져.
임진왜란에서 많은 IF가 등장합니다. 그중에서 육로 수송이 가능하다고 상정하는건 전부 폐기 처분해야 하는 논리입니다.
애초에 번개같은 왜군의 진군이 가능한 자체가 청야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튀는 등신들 때문에 관아의 곳간이 왜군의 베이스 캠프가 되어버린 탓입니다. 뭐 함경도에선 안그래도 불만이 있는 차별지역인데 임해-순화군이 불을 질러서 반란이 난 것도 있고....
경상도 등신들의 적전도망은 물론이고 평양에서 10만석을 고스란히 고니시 입에 떠먹여준 선조도....
안그래도 중세의 육로수송은 험난한데 조선은 도로도 제대로 닦지 않아서 수레로 몰고가기도 힘든 동네였습니다.
어차피 쌀은 강으로 실은 후 근해를 통해 세운선으로 나르면 되거든요.
좋은 예로 부산의 왜군 보급대가 평양에 도착한 후에 건네준 곡식 보다 이제 내려가야 하니 고니시에게 가는 동안 먹을 쌀 달라고 한게 더 많을 지경입니다.
그 10만석등을 고니시가 심유경과 협상으로 어찌 해보려다가 날린 이상 경상도 이북에 올라간 왜군은 전부 쫒겨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순신의 수군이 막지 못한 동쪽의 가토군은 같은 이유가 아닌데... 주된 원인은 정문부의 함경도 수복 무쌍으로 보는게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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