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여자랑 스타한 이야기
- 작성일
- 13-01-23 23:03
예전에 대학때 상큼 발랄한 여자 선배와 어쩌다 스타를 하게 되었지요
자기 말로는 자기가 여자중에서는 잘하는 편이라고....
저는 뭐 밥이었죠
당구로 치면 50...?
그나저나 뭐 얼마나 잘하겠어? 라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상대가 테란이었나, 저그였나...
저는 프로토스로 해서 포톤 캐논 몇개를 방어용으로 지으면서
가스도 안뽑고, 멀티도 엄청 빨리 뜨면서
엄청난 속도로 질럿을 뽑아 달려갔지만.....
이건 뭐 1차대전에서 몽둥이 들고온 러시아 병사들마냥 꺼꾸러지고
결국 졌는데 그 상큼발랄한 여자 선배가
"도남아 얕보면 뒤진다...."
그 뒤로 지고 또 지고...킁킁
첫판부터 열심히 했으면 스타 잘못하는 사람 배려해주는 훈훈한 남정네가 될수도 있었는데
그냥 스타도 못하는 찌질이...킁킁
그나저나 난 왜 상큼발랄한 처자와 쾌쾌한 피씨방에나 쳐박혀있었을까요...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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