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보고 왔어요~~
- 작성일
- 13-01-13 17:03
오늘 오전에 꿀꿀하게 조용할때 혼자 보고 왔어요
므핫..
너무 꼬꼬마일때 소년소녀문학전집에서 읽었던지라 기억이 하나도 안났는데
보고 있으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 새록 나더라구요 므핫..
그나저나 그때 혁명이 나왔는지 않나왔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오더라구요
보다가 중간에 책을 덮었었나...
500명 넘게 앉을만한 큰 상영관에 50명도 안 앉았는데
중간 중간 나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의외로 지루하다는 후기도 있긴하던데
초반에 판틴이 노래하고 죽는 장면에서부터
정말 지나칠 정도로 몰입이 되더라구요
사실 영화도 좋았지만 노래들이 너무 좋았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앉아서 다 듣고 있었던 영화는 처음이에요
휴잭맨은 사실 장발장으로 안 어울릴지 알았는데
우락부락한 느낌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참 잘 어울렸던것 같아요
제일 아쉬운건 자베르 형사를 맡은 러셀크로우입죠..
원래 그 양반 얼굴만 보면 여름에 목늘어난 러닝만 입고
그냥 동네 슈퍼마켓 평상에 앉아서 부채질하는 아저씨같이 생겼는데
주인공 한명의 원탑영화 글레디에어터의 주인공으로도 나오고
이번에는 냉혹하고 고지식한 형사로.....
근데 그렇다고 노래를 잘하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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