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놓치다 후기
- 작성일
- 13-01-27 22:24
킁킁
사실 베팍에서 영화 이야기 하기가 좀 그렇긴 해요
영화를 보는 눈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뭐라 말하기 좀 조심스럽네요
송윤아는 대학시절부터 설경구를 좋아하고 있었고
설경구는 여자로보지도 않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뭔가 엇갈리다가 결국은 서로 다시 만나게 된다는
그런 영화인데 저 둘의 이야기를 스크린 밖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좀 무시하고
스크린안에서 일어나는 일만 살펴보면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던것 같아요
이 영화를 보다보니
그냥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는 여자 사람이 있는데
그 친구에게 갑자기 몇달만에 연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주에 장기간 여행을 가 있어서 카톡을 보냈는데
2일전에 한국에 왔다고 하네요
회사에서는 여행끝나고 복귀하기로 했는데
당분간 좀 집에서 쉬고 싶어서 페이스북에 말도 안했다고
비밀로 해달라고 하네요
그러면서 주말에 소주나 한잔 하자고....
아~~ 쪼큼 설레이기 시작했어요
굳이 저한테만 귀국을 알리는...이라는 쓸데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킁킁
이 영화에 이런 말이 나오죠
"사과를 딸라카믄 옆에 있는게 더 커보이고, 딸라카믄 더 큰 사과가 있는거 같고
결국은 하나도 못 따고 시간만 다 지나삔는기라..
이 사람이다 싶으면 잡는기라"
킁킁 난 그런 고민 한번도 안하는데....킁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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