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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이젠 합법노조에서 법외노조가 됩니다. 최후통첩이 23일이라고 했던가??

이 표결을 상정했다는건 지도부는 해고자들을 조합원에서 제외시키겠단 소리이긴한데... 

악의적 의미로 그런건 아니고 당장은 노조를 살려야하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했죠. 그건 이해해야하고.

하지만 해고자 내친다고 해서 지금 박근혜정권이 전교조를 봐줄리는 없고 어차피 박살내놓는건 시간문제이긴 했습니다. 뭔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합법노조자격은 박탈시킬겁니다. 어차피 그렇게 될꺼라면 정공법으로 가는게 맞긴하죠. 해고자를 조합원명부에서 파내놓고는 "참교육"을 외치긴 좀 부끄럽잖아요? 동료를 버리면서 참교육을 지킨다는것도 앞뒤가 안맞고.

다만 이제 노동조합을 운영할 전임자가 없어질테고, 조합비 자동이체 끊어질테고, 사무실 다 없어질테고...

물리적인 조직이 없어집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고 학교교육현장에서 현장의 민심을 얻어 다시금 승리할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어찌보면 이게 가결이 되었다면 씁쓸했을 것 같았는데 결연하게 부결시키는 모습이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현실론을 이야기하면서 제명하는 규약 통과시키자고 하는 분들도 이해는 가는데, 그럴꺼면 전교조자체를 하면 안되죠. 현실적으로 교총에 가입하시든 하셔야죠.

어용노조로 존속하느니 민주노조인채로 망하는게 낫지요.

암튼 정권과 싸움은 시작되었고 쉽지는 않겠고 해고, 고소고발, 구속, 손배가압류 등의 피가 튀겠지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꼭 이기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