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노예계약'…"로비 개연성 다분"
- 작성일
- 12-10-27 15:30
농심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제주개발공사와 맺은 삼다수 공급계약은 '1+1계약'으로 농심이 삼다수 판매목표를 100%달성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며 계약은 1년 단위로 갱신된다"고 말했다.
제주도가 삼다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급한 김에 농심에 일종의 특혜를 줬지만 계약의 굴레에 묶여 지금까지도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는 '노예계약'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의회 모 의원은 "계약이 맺어진 과정이 불투명하고 계약의 내용도 불공정한데다 무엇보다 농심에 특혜에 가까운 유리한 조항이 들어간 점으로 미뤄볼 때 농심의 로비가 작용했을 개연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더 심각한 문제는 양측의 계약이 성사된 뒤 제주도청과 제주개발공사 일부 임원들만 내용을 알고 있었을 뿐 도의회 조차 계약의 세부내용을 몰랐다"고 언급하며 "이 때문에 더 큰 의구심을 산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불평등계약이 문제가 되자 제주도가 자체감사를 벌였지만 불평등계약이 성사되게 된 원인이 속시원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에서는 사법당국이 나서 계약과 관련된 의혹을 시원히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가 삼다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급한 김에 농심에 일종의 특혜를 줬지만 계약의 굴레에 묶여 지금까지도 헤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는 '노예계약'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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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한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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