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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미국에서 판매된 탑로드(뚜껑을 위에서 여는 제품) 세탁기 280만대에 대한 리콜을 4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습니다. 과도한 진동과 함께 균형을 잃고 내부 드럼이 튕겨져 나올 수 있는 심각한 결함으로 소비자 안전에 위험이 될 수 있어 자발적 리콜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되는 제품은 2011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생산된 탑로드 방식의 삼성 세탁기입니다.

더기어에서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이 문제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는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미국소비자안전위원회(CPSP)가 이 문제에 대해 경고를 했고 삼성은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문제가 되는 모델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 전까지는 많은 세탁물을 넣지 말 것과 부드럽게 돌리는 옵션을 사용할 것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리콜은 두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세탁기를 기사가 방문해 보강 조치를 하는 겁니다. 이 경우 무상 수리 기간이 1년 연장됩니다. 다른 한 가지는 삼성, 기타 브랜드의 세탁기를 구입하기를 원할 경우 구입액 일부를 지원받는 건데요. 기종, 제조일에 따라 다르고 최대 150달러(약 17만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리콜 발표 이전인 10월 30일 이후 문제가 되는 제품을 구입했다면 구입처에서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삼성은 이 문제는 북미 지역에서 판매된 탑로드 방식 제품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그 외 지역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