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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래도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시나리오 작가의 영향력이 발레에서도 늘어간다는 것을 깨닫고, 좀 최근의 것들도 찾아봤어요. 

그 중 하나는 이거. dvd 구입했죠. 호불호가 심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마린스키 발레단 작품으로 실력이야 뭐 뛰어납니다. 명성 어디 가겠어요? 의상, 스토리, 여주인공의 캐릭터 등등에서 신경을 엄청 많이 썼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특히 여주인공이 보통은 내성적인 성격으로 묘사되곤 했는데, 이 작품에선 아주 왈가닥입니다. 성격이 다르니 춤도 많이 다르죠. 근데 그 바뀐 춤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특히 팔은 왜 이렇게 흔들어대는지 -_-  발레리나의 우아한 손끝의 선율을 좋아했기 때문에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호두까기 인형은 봐도 봐도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가 않아요. 음악적인 면에서는 어떻게 보면 백조의 호수보다 나은 거 같아요.

그리고 유튜브에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올라왔더군요. 

요거요거 강추입니다. 긴 설명 안하고 그냥 영상만 따옵니다. 화질 좋게 해서 큰 화면으로 보세요. 

하긴, 제가 강추한다고 해서 몇분이나 보겠습니까만;; 정말 재밌습니다. 정말 1분도 지루하지 않아요. 게다가 색다른 줄거리에 현대적인 분위기에 맞추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