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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회장 임태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단체 감사 결과 건물매입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게 됐다. 의혹의 진위여부를 떠나 협회가 사법당국의 조사까지 받게 된 사실은 치욕스럽기 그지없다. 더욱이 건물매입에 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임태희 회장은 그 동안 이 사안에 대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던 터라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

177억이 소요된 건물매입에서 무려 114억을 은행에서 빌려 ‘하우스 푸어’로 전락한 것도 그렇지만 검찰은 건물가가 부풀려진 의혹을 잡고 강도높은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 배구인들이 이번 사태에 분노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선배 배구인들이 수십년동안 피땀흘려 모아놓은 배구협회 자체기금 45억원을 건물매입에 몽땅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이 자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다. 애오라지 한국 배구의 발전만 생각했던 선배 배구인들의 사랑과 땀의 결정체다. 그것은 화폐가 아니라 배구의 살아있는 역사다. 대다수 배구인들이 이번 일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원로 배구인 한 분은 “(배구)역사의 눈물이요 통곡이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 집행부는 사태의 본질을 애써 감추며 어정쩡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집행부가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일로 인한 책임이 자칫 집행부의 교체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소견좁은 걱정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협회의 건물매입 의혹건을 집행부 교체의 빌미로 변질시키는 세력도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절대 파벌싸움으로 확전되어서는 곤란한 사안이다. 자칫 이번 사태가 파벌싸움으로 비화됐다가는 마땅히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야할 인사들이 기다렸다는듯이 손을 털고 나가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회의 건물매입 의혹 사태는 집행부나 반대파의 입장이 서로 달라서는 결코 안된다. 선배 배구인들이 피땀흘려 모아놓은 자립기금의 주인은 집행부나 반대파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 그 돈의 주인은 바로 똑같은 배구인이기 때문이다.

골깊은 파벌싸움을 일삼던 배구인들은 이번 만큼은 편을 가르지 말고 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임태희 회장도 뒤로 숨지 말고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통령도 꿈꾸는 큰 인물인 만큼 검찰수사를 받게 된 객관적인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엎질러진 물은 주워담을 수는 없다고 하지만 그냥 둬서도 안된다. 마르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걸레로 훔치는 게 그나마 더 낫다.





기사쓴양반은 선수가 구단 혹은 코보(배구연맹, 프로리그주관)나 협회와 충돌이있거나 할때

선수부터 까고보기때문에 대단히 싫어하긴하지만.

널리 알려지지않았을뿐, 막장정도론 여느 체육협회나 연맹못잖을 배구협회의 쓰레기 헛짓거리는 까고 또 까고 계속까야죠.

저렇게 다 까발려지고 사람들이 싹 바뀐다해도 나아질건 전혀 없을거란게 큰 문제지만 에휴...임태희나 그 따까리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