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신발할 넘들
- 작성일
- 14-02-20 01:52
낮에 전, 현 최고권력층만 집요하게 쫓는 후배 기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러저러한 자료를 드릴테니 봐달라고, 뭐 봐주는거야 어려운거 아니니...
근데 애가 들어가는 목소리로
'형 근데 영어예요'
'.............'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제가 '여차저차 이래저래 이곳저곳에 가보면 국내공시가 잘 하면 있을텐데' 했더니
'몇군데 국회의원실에서도 외교부에 요청해서 받은 건 모두 영문이예요, 국제기구라 없어요'
그래도 여차저차 씨부렁씨부렁
하다가 자료를 보내라고 해서 받았는데
90% 영문, 아니 사실상 100%, 제보자인듯한 사람이 작성한 것만 한글(내용의 근거도 영문;;;)
그저 멍하니 바라보다가
있을 만한 곳에 가니, 한글공시 떡하니 있네요
후배가 보낸 메일이 외교부로 부터의 메일 포워드 된거하며, 의원실과 외교부가 주고 받은 메일인데
외교부에선 '영문자료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이번 쌍차도 겪었지만, 제가 있는 직업군으로서 부끄러운 경우가 많다는
우리 직업군이 사회적 공헌 조금만 하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 해서...
참 이런 간단한 속임수들이 횡행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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