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지급구조
- 작성일
- 13-08-01 18:15
6개월 다닌 회사경력으로 써보는 것이고 보험회사마다 다른 기준을 두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참고해주세요
제가 처음으로 보험회사에 대해 생각한것은 친한 학교후배의 추천때문이었습니다.
뭐 사람 만나는 것 좋아하고 수다좋아하고 모나지 않은 성격이니 보험영업을 해도 잘 할 것같다는 후배의 말에
솔깃 했었죠 ㅋㅋ 물론 9개월 가까이 연체된 전 직장에서의 월급 상황때문에 더더욱 솔깃 했었구요
그래서 설명이나 들어보자 하고 채용 설명회(거창한것은 아니고 지점장이 지점에서 직접설명하는 것입니다)를 들어보았죠
핵심은 일한만큼 가져갈수 있는 구조, 자유로운 근무시간, 실적에 따른 보너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계속할수 있는 일!
이었습니다.
저 말에 솔깃하지 않고 더 많이 생각해봐야했는데 제가 눈에 뭐가 씌었나봐요
기본급은 없지만!!!(이게 젤 중요한건데....ㅜㅡㅜ) 내가 실적을 쌓는 만큼 가져갈수 있다 이말에....
그럼 페이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1. 기본급이 없습니다.
가장많은 보험설계사들이 이것때문에 힘들어하지만 회사에서는 이것으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포장합니다. 기본급이 없으니 물론
회사에 속한 정규 직원이 아닙니다. 그로 인해 4대보험은 물론 가입이 안되구요.
2. 기본급이 없으면 어떻게 월급이 형성되나?
일단 가장 기본은 한 상품을 계약하면 그 상품에 대해 회사가 지정한 비율을 12개월로 나누어 지급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함정이 있죠
보험은 한번 내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대부분 장기간 지급하면서 자격을 가지게 되는데요
예를 들면 제가 다니던 AIA의 암보험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의 경우 대부분이 최소 10년납에서 최대 전기납입니다.
전기납이란 암보험의 경우 80세보장 100세보장 등의 나이제한이 있는데요 80세보장의 경우 80세까지만 보장한다는 뜻이고 전기납은 80세까지 계속
돈을 납입하여야 합니다.
보통 고객이 납입하는 총액*일정비율이라고 생각하지만 ANP(1년간 고객이 납입하는 총액)*일정비율입니다.(물론 상품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다시 예를 들면 한달에 3만원씩 20년을 내는 암보험의 경우 ANP가 36만원이고 암보험의 경우 35%의 지급비율을 가져가고 다시 12개월로 쪼개면
암보험을 1개 계약하면 제가 받을수 있는 돈이 약 만원 조금 넘습니다.
이런 계약을 여려개 하면 한달에 받을수 있는 돈이 늘어난다!! 그리고 누적될 수록 너의 월급은 늘어난다!
라고 보험회사에서는 얘기합니다
하지만 다들 보험하면 거부하는 사회인식과 최근의 경기상황으로 계약이 쉽지 않고 기본급이 없기 때문에 많은 설계사들이 힘들어하다가 영업비로
더 많은 돈을 쓰고 그만두게 됩니다.
물론 초기에는 정착을 위한 정착 지원금을 회사에서 지원해주기도 하는데요 AIA의 경우 작년 연봉만큼을 1년간 보조해주지만
이마저도 연봉 크기에 따라 최소 월 50만원의 실적을 꾸준히 올려야 지급을 합니다.
문제는 초기에 월 50만원의 실적을 올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설명은 하지않고 다들 그정도는 한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죠
게다가 정착지원금은 1년이내 그만둘시 환수되는 부분도 있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글 솜씨가 없어서 제대로 설명이 되었나 모르겠어요 ㅜㅡㅜ
글을 쓴 이유는 보험셜게사라는 일이 사람에 따라 능력껏 월급을 받는기회도 될수 있으나 위험부담이 크다는 것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는 경고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요 ㅜㅡㅜ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설명 더 드릴게요
그리고 다음글은 아마 설계사들의 설득 논리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들어보면 그럴듯하지만
정작 베팍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