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이 녹음 까자는 건 전형적 수법입니다
- 작성일
- 13-09-01 11:56
물론 제가 통진당이라도 저리 나갈 겁니다.
지금 석기찡이 제일 불안한 건 대체 국정원이 어디까지 가지고 있느냐 하는데서 멘붕이 오는 겁니다.
연일 말 바꾸며 대오가 흐트러져 보이는 대응도 그런 연유고요.
국정원이 노무현 죽이던 검찰처럼 증거도 없이 그런다면 연일 언플 흘려야 하는데 상당히 자제하는 편이라 증거가 더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죠.
오늘 배신자 잡았단 것도 갸를 통해 통진당이 빠저나간 자료의 내용과 정도를 파악해야 하는 건데....
솔직히 이런 전통적 대응으론 힘들 겁니다.
녹취록이 5천 장인데다 국정원 자료의 진짜 힘은 녹취록에 대한 온갖 근거자료로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거죠.
즉 석기가 정부에 요청한 수많은 기밀자료들, 수사대상이던 통진당원들의 동태자료, 통화, 이메일 등을 연결하면 내란의 목적성, 계획착수, 실행능력을 입증할 수 있죠.
게다가 이게 3년치 누적분이라면 제가 국정이라 가정할 때 어떤 놈도 다 얽어넣겠네요. 이건 못 하면 국정원 ㅄ입니다. (물론 얘들 진짜 ㅄ이라 못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튼 통진당은 녹음을 까자고 하고 최대한 개겨야죠.
국정원은 기소할 형사소송의 법적 증거인데 미리 깔 이유가 없죠. 어떤 미친 수사기관이 기소나 구속도 하기 전에 도둑놈에게 증거자료부터 보여주고 시작하나요?
우리도 답답하지만 그냥 지켜보면 됩니다. 어차피 녹음, 녹화 파일이 핵심이라 국과수 가게 되고 디지털 자료는 그 특성상 조작시 반드시 어색함이 남아 정밀하게 보면 다 드러납니다. 그게 사진 한두장이 아니라 자연음성의 조작이라면 수천 수만번 가위질을 했단 거라 피할 수가 없죠. 전문적으로 조작하자면 컴퓨터로 유사음성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이건 억양을 100% 모방 못합니다. 그리고 음성조작 가위질의 사이사이를 문질러 줄수도 있는데 이것도 한두군데 손볼 떄 속여넘기는 거죠. 뭣보다 동영상이 있다면 이건 진짜 조작이 난감합니다.
여튼 국회 체포동의안 과정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민주당 대응, 통진당 대응 이런 것과 결국 기소 후 법정에서 어떻게 다투는지를 볼 문제입니다.
국정원 부정선거개입은 완전히 이 건과 별개로 말이죠. 국정원이 여기서 혁혁한 공(?)을 세워도 공을 공대로 치하해주고 과는 과대로 조직해체하고 박근혜 하야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