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양 vs. 석기찡 4회
- 작성일
- 13-09-01 00:30
석기찡 녹취록에 대해 "그런 모임 없었다, 모조리 날조 소설이다" 맹공
정원양, 전체 5천 쪽 중 7쪽이라며 요약 녹취록을 언플
석기찡, 뽄새 없이 말 바꾸며 "그런 모임 있었다, 석기찡 발언에 총기 얘기 없잖냐, 다른 발언자들 발언도 취지 왜곡된 것"
저야 이 두 집단에 대해 돈 빌려준 것도 표 주거나 기념품 받거나 한 것도 없는지라 솔직히 누가 이기든 소위 진실 어쩌구 하는 소리엔 아무 관심 없습니다만 (진실은 없다니까요 인간은 다 지 맘대로 지 유리한대로 생각하는 존재)
석기찡 4회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바로 전날, 모임 자체를 루키 김재연까지 등판시켜가며 강력 부인하더니 이제와서는 이상호 등 다른 연루자들이 기자회견까지 해서 그런 모임은 있었다고 전날 발언을 100% 뒤집었죠. 이 순간 국정원 녹취록의 존재 자체 (내용은 달리 해석되거나 곡해될 수 있고 심지어 조작될 수 있다 해도)를 같이 인정해버린 거죠... 허...
애들 장난 하나 신발.... 지금 니들이 보기엔 국정원과의 싸움만 보이고 유권자는 눈에 뵈지도 않나봐?
뭐 여기까진 저도 늙어가며 겪는 기억력 저하라고 인정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석기찡 발언에 총기 얘기 없잖냐, 난 뼛속까지 평화주의자다 이 발언에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오는 전쟁 맞받아치자. 시작된 전쟁은 끝장을 내자 어떻게? 빈손으로? 전쟁을 준비하자. 정치 군사적 준비를 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하면 물질 기술적 준비 체계를 반드시 구책해야 한다."
"힘과 힘이 충돌하는 시기에 저놈들이 우리를 방해시켜서 우리가 역량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그 물질, 기술적 준비를 갖춰야 하는데"
"우리가 동지부대를 이루고 그야말고 미국놈들하고 붙는 대민족사의 결전기에서 우리 동지부대가 선두에서 저놈들의 모략책동을 분쇄하고"
제가 머리가 나쁜지 모르겠으나 이 말들 어디가 항구적 평화체계를 갖추자는 말로 들리시나요? 60년 간 이어져 온 현정세를 무너뜨리자고 했는데 남쪽 정권 무너뜨리면 영원히 3대 세습정권 하의 항구적 평화라는 건가 보죠? 그럼 이 말도 자폭인 셈이네요?
한술 더 떠 나머지 발언자들의 발언도 취지가 왜곡되었답니다.
"자기는 조수석에 칼 하나 갖고 다닌다. 자기는 예비검속 당하면 근데 그냥은 안나간다. 나를 잡으면 한명은 죽이려고 칼을 넣고 다닌다. 그것이 그 사람의 결의겠죠."
"위장을 하자. 위장을 하고 우리가 전시에 차단해야 하는 활동에 대해서는 타격을 주자. 통신을 얘기한 거고. 그 다음에 이제 유류고."
"떤 시점에서 예비검속은 피해야 되는 상황이고 뭔가 조짐이 있으면 더욱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데. (중략) 이번에 폭력적인 대응, 기본 계획을 빨리 만들어 줘야 거기에 따라서 훈련도 되고 있는 문제이지 "
"외국에서 수입해 오는 장난감총 있잖아요. 그게 80만원 짜리에서 90만원 짜리 들어가게 되면 가스쇼바가 있는데 개조가 가능하며 그것이 안에 들어가면 비비탄총을 갖다가 새를 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사람을 조준하게 만드는 일반 총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예를 들려고 한다면 아니면 지금은 인터넷에서 무기를 만드는 것들에 대한 기초는 나와 있어요."
"중학생들도 인터넷에 들어가 가지고 폭탄을 만들어가지고 사람을 살상시킬만큼 위협을 만들 수 있어요."
"유류저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데가 평택에 있는 유조창. 이거 세계에서 가장 큰 저장소에요. 그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기 뭐야 안에 있는게 니켈합금이에요. 그것은 관통하기가 어려워요. 더 중요한 문제는 뭐냐면 니켈합금을 감싸고 있는 것이 두께가 90cm에요. 벽돌로 시멘트로 그래서 그것이 총알로 뚫을 문제는 아니거든요. 우리가 차로 혼자 다이나마이트 싣고 와 가지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고 폭하되는 문제는 아닌 거에요. 이미 정부에서 테러범이 투입되고 소방 특공대가 들어가고 다 이미 있는거죠. 인천에 그런 시설이 있는 거죠. 우리가 조사를 해놨습니다."
등등.... 너무 많은데 이게 내란, 인명 살상, 시설물 파괴, 사회혼란 책동 외에 항구적 평화 구축, 반전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제가 창의력이 부족한 건가요?
국정원이 처음에 녹음, 녹화라고 안 하고 녹취록이라고 하자 자신있게 100% 소설이라고 하더니
녹취록 7쪽 짜리 꽤 자세하게 나오니 금새 말 바꿔 모임 있었고 모임 순서도 녹취록과 똑같다고 인증해주고 취지만 날조되었다 하고...
이러다 국정원이 녹음 원본, 녹화 원본, 배신자가 가져다 준 온갖 자료, 그간 이석기의 의정활동 및 정보 수집과 매핑되는 증거를 차례차례 내놓으면 그때마다 처음엔 완강히 우기다 바로 말 바꿔 그러긴 했는데 주어가 없다고 할 건가요...
국민 48%나 민주당이나 진보진영을 찍는 이유가 뭔데? 저 사기 협잡꾼에 철면피 도둑놈 새누리당 작자들과는 다르리라고 기대한 거 아닌가요?
이놈의 정당은 무슨 당이 허깨비들만 모였나... 아님 전원 이석기 졸개들인가...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이 저런 염치없는 행동 보이면 평당원들이 탈당하고 당사에 전화 걸어 항의하고 난리도 아닐텐데... 하... 뭐 이딴 걸 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이라고...
대형교회 목사를 사고 친거 드러나도 신도들 더 똘똘 뭉치고 다른 교회로 옮기지 않는 거랑 뭐가 다른지...
이석기는 그런 놈이니 그렇다치고 저는 진보당 당원이란 분들이 정말 무슨 생각하는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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