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연락을 못 드렸네요 (피쳐 형의 글을 본 후)
- 작성일
- 12-11-27 22:41
연락해야지 해야지 하는 상대가 있는데
계속 까먹고 있다가 오늘 저녁에 딱 생각났거든요
근데 마침 피쳐 형의 글을 읽고 말았네요
동의를 구하지 않고 알려준 연락처의 당사자가,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으면 불편할 수도 있다는 얘기 말이죠...
사실 전 쉽게 다른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주는 편이고, 또 쉽게 그런 식으로 연락처를 구하는 편이기도 하거든요
베팍 사람들과도 그렇고, 학계의 사람들과도 그래요
근데 피쳐 형의 글과 댓글들을 보고 가만 생각해보니
그거 쉽게 쉽게 생각할 만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_+;;
나를 통해 연락처를 구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 신용을 담보로 삼고 싶다는 뜻이라 여겼고
또 그런 식으로 믿을 만한 사람을 통해 모르는 사람의 연락처를 구하는 것은, 나의 성심을 전하는 방법이라 여겼거든요 ㅎ
결론,
하루 빨리 받아 보고 싶은 논문이 있어서 연락해야 하는데...
그래서 저자의 지도교수(저랑 꽤 친하거든요)를 통해 연락처까지 받아놨는데...
이 문제에 예민한 분이실까봐 망설이다가 밤이 깊어버렸네요 ㅠㅠ
젠틀맨들 나빠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