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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3시에 비선실세 최순실이 검찰의 출두를 앞두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가 혼잡한 가운데 정가 일각에서 최순실은 행동대장에 불과하고 진짜 실세는 장시호(개명전 장유진)이라는 말이 점차 설득력을 얻어 간다.

이는 청와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친척으로 알려진 장시호(개명전 장유진)가 평소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혹이 증폭하고 있다,

이에 정계의 한 전문가는 “장 씨(시호)는 평소 아는 사람들에게 ‘VIP(대통령)가 퇴임하면 제주도에서 재단을 차려놓고 함께 같이 살겠다’고 말했다”면서 “실제로 장 씨는 2012 제주도 고급 빌라를 산 뒤 박 대통령의 고교 동창으로 알려진 모친 최순득과 함께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서울 신촌 사거리 앞에서 카트 칼로 피습을 당했을 때 연세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장시호가 있는 최순득 씨 집에서 요양을 했고 이병박 전 대통령과 맞붙은 대선 후보 경선에 떨어진 후도 최순득 씨의 집에서 요양을 하는 등 장시호가 있는 집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찾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또 다른 비밀 때문이 아니가?하는 목소리가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장시호는 상당한 미인 형으로 엄마 최순득 씨와는 닮은 곳이 별로 없을 정도이며 하는 행동도 상당히 예의 바르고 또 정유라와는 전혀 닮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장시호가 정가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일반 여성이면 상상할 수도 없는 대포폰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고위직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대범해 관청에서도 실세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가 주목을 받은 것은 이모인 최순실 씨에게 CF 감독 출신 차은택을 소개해주고 비자금 통로로 의심받는 비덱코리아 설립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며 현재 그는 제주도 빌라를 매물로 내놓고 잠적한 상황이기에 더욱더 그녀의 행동이 의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정가의 인물은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국민적 관심사가 된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언니 최순득 씨도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최순득 씨의 딸 정시호는 전혀 다른 외형적인 면으로 출생의 비밀이 의심스러워 또 하나의 게이트로 자리를 잡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민 씨의 여섯 딸 중 넷째(최순실씨가 다섯째)인 최씨는 1952년생으로 박 대통령과 동갑이자 성심여고 동기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소 박 대통령도 최순실보다는 최순득 씨와 더 각별했으며 그의 딸 장시호를 상당히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득 씨와 장시호가 거주하는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 빌라 주민들 사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면도칼 피습 직후 최씨 집에 일주일간 머물렀다"는 목격담이 전해졌고 “이 빌라에는 고급 승용차나 외제차만 드나들었고, 이따금 초고급 스포츠카도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빌라는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가까우면서도 조용한 골목에 외따로 있어서 '도곡동의 숨어 있는 황금 입지'로 꼽히며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시가가 35억∼50억원이라고 말할 정도로 고급빌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