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의 ‘새 옷’… “여기는 장충체육관입니다”(11/26일자 기사)
- 작성일
- 14-12-02 22:56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ports_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21&article_id=0002219627
장충체육관이 스포츠팬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1년 말 2년 6개월간의 리모델링에 들어갔던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이자 추억의 장소인 장충체육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015년 1월 19일 스포츠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25일 오후 찾은 장충체육관에는 경기장 바닥을 만드는 플로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경기장 바닥이 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무를 교차로 쌓아올리고 그 위에 마루를 얹는 이 작업은 국제규격의 체육관으로 인정받느냐 여부가 걸린 체육관 공사의 핵심 작업. 장충체육관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측은 “플로어와 좌석 등 내부만 마무리되면 준공일인 12월 31일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장충체육관은 준공 뒤 시험운용을 마치고 내년 1월 19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도로공사 간 경기로 재개장하게 된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장충체육관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전에 없던 보조경기장이 생기는 것. 지하 1층, 지상 3층이었던 기존 경기장에서 지하에 한 층을 추가했고, 이곳에 선수들의 훈련을 위한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보조경기장은 높이가 6m에 달해, 국제대회를 유치해도 보조시설로 부족함이 없게 됐다.
연면적도 8299㎡에서 1만1429㎡로 늘었다. 최근 준공 지연의 원인이 됐던 천장의 경우, H형 빔 대신 원형 빔으로 구성해 더 강도를 높였다. 천장에 조명기 등을 달거나 내릴 수 있는 바텐을 추가해 공연 와이어나 카메라, 음향 등 보다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사기한이 몇 번 연장되긴 했지만 그만큼 더 튼튼한 건물이 됐고,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변화도 눈에 띈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체육관까지 걸어가야 했던 과거와 달리 역에서 바로 체육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변경돼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 기존 4658석에서 4507석으로 줄어든 경기장 좌석은 팔걸이를 설치해 이전보다 편한 경기 관람을 하게 될 전망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이나 VIP를 위한 좌석도 별도로 만들어진다. 전광판도 아날로그 전광판 1개 대신 HD급 전광판 2개가 장내에 설치된다. 공단 관계자는 “문화공연계에선 좌석이 너무 적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용도가 체육관인만큼 스포츠 경기에 우선 적합하게 설계됐다”며 “문화공연에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음향이나 조명도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설공단이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스포츠 이벤트보다 문화공연 위주로 운영한다면, 강북 유일의 종합 실내체육관이 또 하나의 공연장으로 전락한다는 우려도 있다. 공단 측은 “스포츠 이벤트가 우선이고, 먼저 신청한 사람보다 정해진 스포츠경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관할 것”이라며 “문화행사의 ‘대목’이 될 수 있는 크리스마스와 밸런타인데이 등에는 관련 경기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GS칼텍스 관계자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려 한다”며 “1월 중순 경기로 팬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연고팀인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은 임시 연고지 아산에서 보낸 뒤 다음 시즌부터 서울에 입성한다.
장충체육관이 스포츠팬들의 품으로 돌아온다. 지난 2011년 말 2년 6개월간의 리모델링에 들어갔던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이자 추억의 장소인 장충체육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2015년 1월 19일 스포츠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25일 오후 찾은 장충체육관에는 경기장 바닥을 만드는 플로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경기장 바닥이 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무를 교차로 쌓아올리고 그 위에 마루를 얹는 이 작업은 국제규격의 체육관으로 인정받느냐 여부가 걸린 체육관 공사의 핵심 작업. 장충체육관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측은 “플로어와 좌석 등 내부만 마무리되면 준공일인 12월 31일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라면 장충체육관은 준공 뒤 시험운용을 마치고 내년 1월 19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도로공사 간 경기로 재개장하게 된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장충체육관의 가장 큰 변화는 이전에 없던 보조경기장이 생기는 것. 지하 1층, 지상 3층이었던 기존 경기장에서 지하에 한 층을 추가했고, 이곳에 선수들의 훈련을 위한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보조경기장은 높이가 6m에 달해, 국제대회를 유치해도 보조시설로 부족함이 없게 됐다.
연면적도 8299㎡에서 1만1429㎡로 늘었다. 최근 준공 지연의 원인이 됐던 천장의 경우, H형 빔 대신 원형 빔으로 구성해 더 강도를 높였다. 천장에 조명기 등을 달거나 내릴 수 있는 바텐을 추가해 공연 와이어나 카메라, 음향 등 보다 다양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사기한이 몇 번 연장되긴 했지만 그만큼 더 튼튼한 건물이 됐고,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변화도 눈에 띈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체육관까지 걸어가야 했던 과거와 달리 역에서 바로 체육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변경돼 접근성이 좋아졌다. 또 기존 4658석에서 4507석으로 줄어든 경기장 좌석은 팔걸이를 설치해 이전보다 편한 경기 관람을 하게 될 전망이다. 가족단위 관람객이나 VIP를 위한 좌석도 별도로 만들어진다. 전광판도 아날로그 전광판 1개 대신 HD급 전광판 2개가 장내에 설치된다. 공단 관계자는 “문화공연계에선 좌석이 너무 적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용도가 체육관인만큼 스포츠 경기에 우선 적합하게 설계됐다”며 “문화공연에도 아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음향이나 조명도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설공단이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는 스포츠 이벤트보다 문화공연 위주로 운영한다면, 강북 유일의 종합 실내체육관이 또 하나의 공연장으로 전락한다는 우려도 있다. 공단 측은 “스포츠 이벤트가 우선이고, 먼저 신청한 사람보다 정해진 스포츠경기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관할 것”이라며 “문화행사의 ‘대목’이 될 수 있는 크리스마스와 밸런타인데이 등에는 관련 경기단체와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될 GS칼텍스 관계자는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르려 한다”며 “1월 중순 경기로 팬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배구 남자부 서울 연고팀인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은 임시 연고지 아산에서 보낸 뒤 다음 시즌부터 서울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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