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얘기
- 작성일
- 14-10-21 00:51
동생이 가벼운 지병이 있어서 수술하러 강남 세브란스에 입원했고, 오늘 수술했습니다.
동생이 수술받으러 간 사이에 저는 동생 침대에서 퍼질러자는데...
6인실이다 보니 (새삼 멍청했던 가카의 토론이 생각나네요) 이런 저런 사람들의 얘기가 나오는데...
제 동생 맞은 편 분은, 그 분의 얘기로는 말기 암이신 모양이더군요.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그런
거 같다면서 흐느끼시는데 영 맘이 편치 않더군요. 그것도 술을 드시기 시작한 게 15년 전쯤에
부인께서 고혈압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라는데...
퍼질러 자면서도 '에효... 그래서 자식도 없이 홀로 병원에 계시는구나...' 했는데...
.
.
.
오후쯤에 여고생이 그 옆에서 간병하고 있더군요... 딸인 모양입니다...
그거 보니...
에효...
전에 냥갤에서 친하게 지냈던 형님 생각나서 (베팍에도 글썼죠) 울컥하더군요.
엄마도 없는, 저 딸을 두고 먼 길 가야 할 아빠 마음이 너무 슬퍼서요.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동생이 수술받으러 간 사이에 저는 동생 침대에서 퍼질러자는데...
6인실이다 보니 (새삼 멍청했던 가카의 토론이 생각나네요) 이런 저런 사람들의 얘기가 나오는데...
제 동생 맞은 편 분은, 그 분의 얘기로는 말기 암이신 모양이더군요. 술을 너무 많이 드셔서 그런
거 같다면서 흐느끼시는데 영 맘이 편치 않더군요. 그것도 술을 드시기 시작한 게 15년 전쯤에
부인께서 고혈압으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라는데...
퍼질러 자면서도 '에효... 그래서 자식도 없이 홀로 병원에 계시는구나...'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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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쯤에 여고생이 그 옆에서 간병하고 있더군요... 딸인 모양입니다...
그거 보니...
에효...
전에 냥갤에서 친하게 지냈던 형님 생각나서 (베팍에도 글썼죠) 울컥하더군요.
엄마도 없는, 저 딸을 두고 먼 길 가야 할 아빠 마음이 너무 슬퍼서요.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