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육아는 같이하는게 맞다고 봄
돈을 벌건 안벌건 아이가 부모 모두의 케어를 받아야 함

뭐 아예 안하는 남편도 있겠지만
그 두 명의 남편은 퇴근 후, 주말엔 같이 해요.

평일 낮에 혼자 본다고 저 말을 해대는 거임요....

예를들어 오늘 낮에 배고프다고 어쩌고 어쩌고 하면
밥을 먹으라고 하죠?
그럼 "독박 육아라서..."

어쩌라고-_-

집안 사정을 어찌 알겠냐 마는
그럼 그렇게 설명을 해야죠 ㅋㅋㅋ
그리고 생각보다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를 등한시 하는건 사실이에요

맞벌이라면 모르겠지만 외벌이라면...돈벌이도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돈버는게 쉽다고 생각되시면 거꾸로 하면되죠
남편이 쉬고 마누라가 벌어오라고 하세요

부부사이에 그렇게 극단적으로 갈 필요는 없지만

요즘 사이에 육아는 대단히 힘들고 고귀한 일인 반면
남편이 돈벌어오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늘긴 했어요.

돈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애기를 부모 모두 케어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빠는 돈버는 기계가 되고 엄마는 뒤치닥거리하는 사람이 되는 역할이 되어선 안된다구요.
그건 그냥 남자들이 난 아빠가 아니라 돈버는 기계가 될테니 귀찮게 하지 마란 소리고
그런 사고는 굉장히 아이들 성장이나 교육에 도움이 안됩니다. 무책임한거죠.

말씀대로 "싸우고 싶지 않아서..."--->에 깊게 공감.

육아책임에서 남편이 자유로울 수는 없는데,
요새 단어를 쎄게 만들어서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에는 반감이 있긴합니다.
특별히 지금 발생한 현상이 아니고 나쁜 의도로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짐을 지우려는게 아닌데 새삼스레 피해를 준 것 처럼 단어를 만들어 내니까요. 육아분담이 지금보다 더 필요하다고 하면 될껄가지고 "독박육아"란 단어로 논쟁의 틀을 만드는건 갈등을 오히려 심화시키자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봐요. 특히나 상대에 직접적으로 "독박육아"란 표현 써대는건 개선하자는 소리라기 보단 욕하자는 소리에 가까워요. (즉, 사회적으로 어떠한 활동 하는 사람들이 갈등을 구체화/표면화 시키기 위해서 만든 단어를 가족에게 면전에 적용한다면? 쩝... 이후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마치 여기 문재인대통령 지지자분들 많은데 완곡하게 표현 할 수도 있는걸 "문빠소굴"이라고 하면 이건 '나는 싸우고 싶다'라는 소리로 밖에 안되는거니까요.

맞는 말씀입니다.

남편이 외벌이로 벌고 애는 내가 키우고 있어

남편은 돈벌고 나는 독박육아야

두 묘사가 사실 관계 전혀 다르지 않죠. 저딴 소리는 왜 만들어서 돌리는 지 모르겠네요

별거 있습니까. 남혐이죠.

궁예질이긴 한데, 독박육아 표현을 쓰시는 분들이
정반대의 부부.. 여자가 돈벌고 남자가 육아하는 부부를 보면 남자를 옹호할지.

음... 오랜만에 들어와서 뜬금없이 말씀드리는게 죄송한데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맞벌이 엄마지만 전업주부님들의 '독박'육아라는 단어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해요. 요즘 대개는 남자나 여자나 십년을 넘게 직업인으로서 트레이닝을 받습니다. 핵가족화되어서 육아에 대한 경험을 해볼 기회가 많이 없었어요. 저도 물론 그랬고요. 그런 와중에 아이 낳고 출산휴가 3개월 똬 받았는데. 이게 모랑 비슷했냐면요. 하루종일 4키로짜리 아령들고 생전 처음해본 육체노동의 고급 스킬을 구사해야 하는거랑 비슷합니다. 게다가 말도 안통하고 인터랙션이라고는 없는 (우리 아이는 배넷웃음이 없었어요 ㅠㅠ) 상전 모시고요. 똥도 못누고 씻지도 못하고 티브이 틀어놔도 티브이 제대로 못봅니다. 그런 와중에 남편이 퇴근 안하고 출장 갔다.... .... 음... 이런 저런 말 찾다가 독박육아란 말 걸리면 저도 독박육아란 말 절로 할 수 밖에 없을껍니다. 저보고 전업주부 하라면 전 일하고요. 주변에도 그렇게 뛰쳐나오신 분들 적지 않게 있어요. 일과 다르게 육아는 아이 잘 크는거 밖에 보상이 없어요. 근데 또 똑같이 그런데 행복을 느끼는 트레이닝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 듣기에 껄끄러우면 서로 좀 이해하고 절충된 용어를 탄생시키면 좋을꺼 같아요. 음... 육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희 아들 잠시 봐주시면... 굽신굽신....

힘든거엔 공감까진 못해도(해본적이 없으니) 이해는 합니다.
말도 안통하고.. 하루 종일.. 아니 새벽까지 케어해야 하고
주말이나 밤엔 남편이 도와 준다지만 본인 성에 차지 않을거고

하지만 독박이란 말은 아니라고 봐요.
돈벌이가 편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남편의 돈벌이는 까내리면서
자신의 육아는 세상 제일 고귀한 일인양(고귀한 일인건 맞습니다) 높이는거

사무적인 관계라면 내 일이 최고, 너 일은 허접 쓰레기 해도 되겠지만
같이 사는 부부가... 그러면 쓰나요.

맞벌이인데 남편이 육아에 전혀 신경안쓴다면 당연히 독박육아라 할 수 있는데... 전업주부가 저러는 건 좀 아니라고 봄...
남편이 외벌이하고 부인이 육아를 하는 걸로 상호간에 합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걸 독박이라고 표현하는 건... ㅡㅡ;;;

앞에 자라님 글처럼... 뭔가 프레임을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듣기 불편하기도 함..

맞아요. 남혐 프레임이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