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 기사를 때를 만난듯 쏟아내는 기자넘들이 더 무섭네요...;;;

저사람은 꾸준히 김성근의 반대에 서왔는데요..
뭐 제가 링크도 없이 내용만 퍼온거니
모르셨을수도 있겠지만요.

그렇군요.
아침에 핸드폰으로 이 글을 봤는데 전후사정을 모르니 좀 심하다 싶더라구요.

어쨋거나 김성근 비판의 글이 너무 많은 요즘이라 좀 안스러워서 댓거리했습니다.

그사람은
충분히 부정당할만한 인생을 살았다고 봅니다.

지금 하는 혹사만으로도 그 이상의 비난을 받아 마땅하죠

혹사며 중2병이며 거짓말이며
진짜 야구판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돕니다

아르님과 무적님께서 김성근 감독에 대한 비판을 하실 수 있습니다만,
그 사람의 인생 전체를 부정하는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악인으로 살았다 하더라도 인생전체가 비난받을만큼 잘못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비판은 현상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진행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인생 전체를 비판한적도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김성근이라는 사람의 문제로만 보진 않습니다.

현대화되지 않았던 프로야구의 씁쓸한 자화상이 김성근이란 인물로 2000년대에 나타난거죠
혹사, 폭력, 강압적 훈련, 정신력 운운, 조직우선주의, 실적만능주의 등등
우리 현대사의 모습 그대로를 프로야구판도 따라하고 있었고 물들어 있었죠.
현대적인 관리, 개성존중, 선수인권 보호 등등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지만
성적이라는 이름 앞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사람이 김성근이고 그 문화죠

사실 김성근 감독만 저러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학원야구판을 보면 김성근 주니어들 많죠

김성근을 극복하지 못하면 프로야구 다운 프로야구는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이 사람" 하나를 비판하고 싶지 않거든요
미화되는 혹사, 갈채받는 펑고, 당연한듯 여겨지는 특타, 뭐 이런게 사라져야죠
아직도 약물에 대한 태도, 야구선수들의 직업의식, 선수 권리 등등 나아갈 길은 멀었다고 봅니다. 세상이 변해가는만큼 야구판도 변해가야 도태되지 않을거에요

네. 아르님의 생각에 대하여 거의 전적으로 동의하는바입니다.

김성근 개인에 대한 비판보다는 프로야구판 전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잘 말씀해 주셨네요.

히딩크가 지금 네덜란드에서 까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김성근감독님은 팬덤도 많지만 안티도 많은지라
성적이 안좋은 이때에 아무래도 많이 비난당하겠죠.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면
야신팬입장에선 맘이 아픕니다.

물론 갑자원식 야구가 이제는 통용이 안되고 김성근시대는 갔다고 봅니다.
28살 부터 야구 감독을 직업으로 해온 노감독을 이제는 좋게 보냈으면 합니다.

솔직히 현재 김성근 감독 안티급으로 돌아선 사람이지만 그가 뉘우치고 마음을 고쳐 먹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근데 저 기사는 아니네요. 아무리 김성근 감독까기가 주티야올 혹은 노무현까기처럼 국민스포트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기자가 김성근 감독으로 부터 기사에 대한 항의 전화를 받고 빡쳐서 썼는지...

1. 자기 이외에 얼마나 많은 기자가 보도에 대한 항의 전화를 받았는지
2. 고양원더스의 한 선수의 경우같은 것이 전체인지, 전체중에 대부분인지? 아니면 기자가 아는한 유일한 사람인지, 뇌피설인지 검증하기도 힘들 뿐더러 악의적인 이미지 씌우기의 전형으로 보여지네요. 그런 선수가 어쩌다가 생겼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를 취재가 있을때만 지도했다? 그건 아니죠. 성적이 나와야 감독도 뒤가 생기는데..

김성근이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더라도 기사 자체가 아주 후집니다.

기사가 너무 저질인게.
누군지도 알 수 없는 "고양의 한 선수"를 가지고 한 노감독을 난도질하는 도구로 쓰려 합니다.
김성근감독은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인물인데
불호쪽의 인물을 익명으로 처리해서 저런식으로 인터뷰하는게
신뢰를 줄 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런식면 박원순 시장이 시민단체시절 과거 부당해고 사건 가해자였기도해요.
운영에도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그걸 가지고 박원순을 통째로 부정할 수는 없어요.
마찬가지로 문재인대표도 변호사 시절 노동자들 해고하는데 역할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법조인으로서 극히 일부 행태였습니다. 그 당시 해고된 노동자하고 인터뷰하면 당연히 문재인 개새끼라고 할겁니다. 그 인터뷰를 근거로 문대표를 인성에 문제있는 사람으로 몰기는 어렵지 않나 싶어요.

근데 한가지 분명한건
단순히 김성근 감독이 성적이 부진해서 까이는거 아닙니다.
모두 자업자득이고 자승자박이에요
그리고 과도한 자기애도 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팬이었던 분들 입장에서 생각보다 심각하게 까이는건데
생각보다 심각한겁니다. 혹사를 그렇게 해대는데도 아직도 혹사가 무슨 문제냐고 하는 사람이에요.

이거 보면 박정희가 다시 대통령했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허허허허허허허.

단순히 김성근 감독이 성적이 부진해서 까이는거 아닙니다.(2)
그런데, 이 기사가 김성근 감독을 인격적으로 까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구라는 공놀이의 주인공은 선수인데, 김성근 감독은 왜 감독 자신이 돋보이려 하냐고 비판하는 글로 보이네요.
감독이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지요. 선수가 주인공이 되든, 감독이 주인공이 되든 성적이 잘 나오고, 팬들을 불러 모을 수 있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만, 감독의 주연상 수상을 위해서 선수를 희생시키면 안 되겠지요. 이 기사를 쓴 최민규 기자는 그런 점을 꾸준히 비판해 왔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