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86 불가리아전의 오연교, 94 독일전 전반의 최인영 보는 느낌이었슴... --;

94때 최인영은 기억나네요
쫄아서 아무것도 못;;;

정성룡이 34위전에는 출전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경기 남은 골키퍼를 위축시키고 싶진 않지만)
확실히 주전과 비주전의 갭은 느껴지더라구요;;;
골키퍼로서의 안정감이 좀 부족한 듯

두번째 골 같은 경우엔 완전 반대 방향으로 몸 날리기도 했고
3골이 모두 강슛도 아니어서 막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두번째 골은 골 넣은 다미앙을 칭찬해야할 것 같은게,
의도했든 안했든 앞에 있는 수비수를 이용한 페인팅을 써서 골키퍼를 완전 속였다고 보구요.
(우측으로 칠 것처럼 해놔서 수비수와 골리 모두 속임)

다른 슛들이 강슛 아니라 막을 뻔 했다고 하기엔..
브라질이 슛팅 들어가기 전의 패싱과 무브가 모두 눈 돌아갈 만큼 빨라서 수비수들은 죄다 놓쳤었구요.
(역시 마르셀루와 하파엘의 돌파에 농락 당한;)

FootballManager의 명언이 슛은 마지막 패스...
골리가 잘했을 리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브라질 애들이
'골 좀 넣어봤던' 선수들 처럼 딱 적절한 슛팅이었다고 봐요.

하기사 일부러 못할려고 못하는 건 아닐거고
그게 수준차이겠지요

하이라이트 정도 밖에 못 봐서리;

정성룡이면 더 안정적으로 막았을 수도 있겠지만
전 골리가 못했다기 보담 브라질 친구들이 골 냄새 잘도 맡는다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공격수들의 아쉬운 골결을 생각했어요 ㅎㅎ

스포츠는 상대적이니까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선수들 보면, 진짜 저 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첫번째 골은 골리의 기본을 망각한;

측면에서 사이드로 오는 공에 대한 반응은 상체를 넘어뜨려서 받아야 하죠.
기본적으로 낮게 오는 슈팅에 대한 반응은 상체를 가로로 넘어뜨리는게 기본.

물론 강하게 날아오는 슛에 대해서는 발을 뻗기도 하지만; 어제 호물루의 그 슛은 강슛도 아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