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예전보단 많이 나아진것 같습니다.
예전 펜싱 중계에서는 공격권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정당한 심판 판정에 대한 애국 여론 몰이가 정말 심했었지요.

그런데 애국부분은 그렇다치고 해설 내용에 대해서 실망이 크네요.
탱크에게 죽창들고 돌격하라는 소리와 다를바 없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으니!!
아나운서야 전문가가 아니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해설자 분은 그냥 정신력을 가지고 한걸음 더 뛰라는 소리만 계속하네요.
남현희 선수가 멀리서 앞 뒤로 뛰어보았자 리치가 짧아서 상대에게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상대도 공격할 수 있는 거리에 계속 머무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고,
상대가 카운터 전문이라 공격은 다양한 전술중의 하나로만 사용하는 것인데,
그냥 돌격하란 소리만 계속하니 짜증나네요.

경기 자체가 신체적 열세가 극명하죠
상대가 둔팅도 아닌게 눈에 보이는데...

솔찍하게 얼마나 어렵게 경기하는지를 좀 정확하게 짚어줬으면 하네요

아직 스포츠 해설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 것 같아요.
비인기 종목들은 해설의 전문화가 더 어렵겠구요.
하지만 그래도 빠른 시간안에 조금은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종목은 넘어가도 아는 종목은 경기력을 못 따라가는 해설 듣다가 속 터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