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는 것은 참 여러모로 도 닦는 일인 듯 하네요
특히 배운 것을 일상에서 실천하려고까지 하자면 더더욱 ㄷㄷㄷ

사실 칸트가 통찰한 저런 부분때문에, 실제로 전쟁수행능력은 민주주의국가가 대체로 더 높았죠. 근대사회 이후로는. 전쟁이란게 사회의 힘을 쥐어짜내는 것이기에, 사회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전제 - 독재국가에서는 구성원들을 단순히 몰아갈 뿐이니까...

아이러니컬하게도 나치독일이 전쟁에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것도 나치독일이 상당부분은

"대중동원과 대중의 열광에 기반하는 포퓰리즘사회"

였던 측면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것을 어떤 의미에서는 "시민(신민?)들의 의견" 이랄 수도 있는거고...

그런 면에서 전
플라톤이 말한 우매한 민중이란 표현이 와 닿는 편임.

항상 그렇다고는 할 순 없지만 역사의 오랜 시간 우매한 민중을 보게 되더라고요.

다만 반짝 현명해질 때가 있는데 그 순간에 이르기까지 참 뻘짓들을 많이 해서 기다리며 지켜보기가...

현명함도 우매함도 민중의 속성이죠... 저는 어느 한쪽으로 확정지으려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봅니다.

그저께가 프랑스혁명 223주년이었는데... 프랑스혁명을 일으킨 것도 결국은 민중이니까요.

제가 소크라테스 플라톤류를 매우 싫어하는 이유도 말씀하신 그런 이유때문이기도 한지라...-- 그들은 아~~~~~주 전형적인 엘리트주의 논법을 펼치거든요.

저도 그런 엘리트주의 태도는 정말 싫어요.

다만 기분 나쁘지만 일부 민중의 속성에 대한 평가가 일리 있다는 점이 살면서 느껴지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플라톤은 더 기분 나쁜 인간인 듯.

칸트의 영구평화론 보면 두번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