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서울 강동갑), 이우재(서울 금천), 안영근(인천 남을)이었죠. 지금은 셋 다 은퇴했습니다.
이부영 의원은 14대는 민주당(DJ), 15대는 민주당(국민회의 분당 이후의 민주당)으로 당선되었다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3김청산을 명분으로 한나라당 창당(신한국당+민주당)에 참여합니다. 때문에 그뒤 6년 동안 민주당 지지자들에게는 원성을 샀죠. 무려 한나라당 원내총무까지 하면서 발목잡기를 주도했으니... 그 탓인지 탄핵폭풍 때도 구청장 출신 김충환에게 밀려 낙선했고 지난 총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신동우에게 패했습니다. 그뒤 진선미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은퇴했죠. 진선미 의원이 당선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우재 의원은 김영삼이 민주화세력을 대거 당에 수혈할 때 김문수, 이재오와 함께 신한국당에 들어왔고, 15대와 16대에 금천에서 재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개혁적인 행보는 보여주지 않았고 17대 총선을 앞두고는 열린우리당의 금천구 경선에서 이목희에게 패해 정계은퇴를 택합니다. 그 뒤 보상 차원에서 마사회장을 역임하고 물러났습니다.
안영근은... 그냥 민집모의 선배 격입니다.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에도 제일 보수적이었던 사람입니다. 한나라당에 그냥 머물러 있는 게 나았을 사람입니다. 탄핵총선 때도 윤상현에게 거의 패할 뻔했고, 18대에는 윤상현을 상대로 패배가 확실하니까 불출마를 선언했고, 19대에는 윤상현을 피해 인천 남동갑에 출마하려다 박남춘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배하고 물러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