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고생으로 생각안하는 풍토가 있어야죠. 저 애는 철학공부를 좋아하나봐하고 주위에서 믿고 맡겨 놓아야 하는데 자꾸 바람을 넣죠. 시작이라도 하면 되는데 아예 철학 쪽에 발을 안 담그니... 되지도 못하는거죠.
TldTld12-06-29 09:36
60.♡.♡.18
법대 의대 가는 것은 본인 맘인데, 그닥 진로의 고민 없이, 막상 그 직업을 얻고 나서, 멘붕 오는 것도 가끔 봅니다.
보통 직업의 만족이 떨어질 때인것 같은데, 역시 가장 많은 경우, 기대했던 것 만큼 돈이 안될 때, 승질을 내시더군여 ㅋ
주변에서 제발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 법대 가라 의대가라 얘기는 안했으면 합니다. 본인들 인생이나 법대 의대에 다시 도전해 보든가.
알투디투12-06-29 09:48
119.♡.♡.32
입시 상담을 하다보면 애가 철학 쪽에 재능이 있는 애들을 봅니다. 그런데 결국 지망하는 곳은 정해져 있죠.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잘키우면 들뢰즈, 지젝, 가라타니 고진과 같은 유명한 학자가 될 수도 있을텐데.. 법률회사에 들어가거나 권력 잡아서 정권에 아부하는 인간 만드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요.
난아르요12-06-29 09:48
61.♡.♡.7
그러게요 법대 갔더니 남자밖에 없더라구요ㅠㅠㅠㅠ
알투디투12-06-29 09:50
119.♡.♡.32
고등학교 때 공부 잘하셨구만...ㅎㅎ
알투디투12-06-29 09:50
119.♡.♡.32
머리 좋은 애들이 법대에 가는 사회는 그 사회가 그만큼 멍청하다는 것일 수도 있어요.
난아르요12-06-29 09:52
61.♡.♡.7
동감해요..
저도 아무생각없이 아부지가 가란대로 갔으니까;
정작 하고 싶은 공부는 따로 있었는데..ㅠㅠ
[난교]고추12-06-29 10:20
124.♡.♡.27
대입이 인기학과, 전망 좋은 전공에 우수학생이 몰리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습니다.
단지 한국사회의 다양성이 부족할 뿐이죠.
미쿡애들은 우수한 학생들이 수학이나 생물 쪽으로도 많이들 갑니다. 왜? 그 길로 가도 의사 이상으로 유명해지고 돈을 벌 확률이 있으니까요.
한국은 솔까 수학이나 생물학 전공해서 의사 수준의 사회적 명망과 소득 수준을 확보할 길이 미미하죠.
알투디투12-06-29 10:24
119.♡.♡.32
누가 모르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하고 싶은 애들에게 바람 넣지 마라는 겁니다. 부모들이 필요이상으로 의대, 법대를 강조하죠. 부자로 산다고 다 행복한 것도 아닌데..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게 내버려두고.. 정부와 기업은 인문학 쪽에 우수한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겁니다.
▶◀잔두마왕12-06-29 10:26
125.♡.♡.130
인문학 쪽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다들 얘기하니...
부모들이 돈 벌기 좋은 학과로 아이들 몰아가려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들의 노후 보장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싶네욤...
알투디투12-06-29 10:30
119.♡.♡.32
그렇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이상한 구조들이죠. 유교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가족중심주의 부모부양의 문제.. 이런 것들이 현대 문제들과 겹치다보니.. 학문적으로 손실이 옵니다. 그 정도에 머물면 괜찮은데 이게 권력 추종 의식이 팽배하다보니.. 똑똑하고 착한 애들이 정치권과 손잡고 사회적 문제마저 일으키죠..
빠히도롱뇽12-06-29 10:34
79.♡.♡.250
사회에 공헌하려면 머리좋은거보다 우선 사회에 공헌하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머리좋은애들이 전부 그런 심성을 가진건 아니니까요.
빠히도롱뇽12-06-29 10:36
79.♡.♡.250
머리가 좋고나쁘고를 떠나서 보통 사회에 공헌하려고 대학가고 취직한다기보단 자기 하고싶은일 하거나 하고싶은 일을 위한 돈을 벌거나 하려고 사니까요. 머리좋은애들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공헌하고자 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능
아. 덧붙이자면.
저는 주변에 인문학, 특히 미학, 사회학, 철학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요.
머리만 좋다고 그네들이 그 학문에서 많은 공헌을 세우는 건 또 아니더라고요... 의식이 없으면 그저 지들 잘난 맛에 하는 공부가 되더라는. 수능 상위 1프로며 토익이 몇점이며 그럼 뭐합니까 의식수준이 자기자랑밖에 못하는 어린인데.
양두구육12-06-29 10:38
202.♡.♡.96
학교에도, 문과학생중에 경제학을 아주 좋아하는 녀석이 있습니다.ㅋㅋ. 경제학 교수를 하고 싶어해요.
선생님들은 어떻게든 법대쪽으로 유도하고 싶어하는데 학생이 워낙 고집이 있고, 부모도 학생편이라서. 하고싶어하는 쪽으로 두는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과에서 의대에 굉장히 많이 갔습니다. 의사가 되고 싶어하는 것도 있겠지만, 의사의 수입을 더 원하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트라피메이커♪12-06-29 10:39
147.♡.♡.17
이과쪽만 보면 IMF 전까지만 해도 공대가 꽤 인기있었죠~ ㅎㅎㅎ
하루노부12-06-29 10:42
147.♡.♡.65
인문학이나 기초과학 하는 애들이 머리가 나뻐서 발달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요.
기본 인프라나 토양이 안받아쳐주는 분야에 천재들이 역사학이나 철학 많이 한다고 그분야 학문이 발달한 가능성은 없지요.
트라피메이커♪12-06-29 10:43
147.♡.♡.17
끄덕끄덕~~
알투디투12-06-29 10:47
119.♡.♡.32
그런데 현장에서 지도해 본 결과 입시지도를 하다보면 날이 갈수록 그 쪽에 머리 좋은 애들이 지원을 안합니다. 본문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말은 이미 했구요. 결국 지원을 안하니깐 안가는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으나.. 그 전에 자기가 그 학문에 소질이 있으면 가도록 해야한다는 거죠. 부모와 교사가 이래저래 간섭을 해서 아예 지원자체를 막아버리는 걸보면 답답합니다.
하루노부12-06-29 10:55
147.♡.♡.65
정부가 지원한다고 경제적으로 수요 창출이 안되는 영역에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예를 들어 사학과라고 치면... 사학과 출신들의 일자리가 늘려면 민간분야에서 역사에 사람들이 관심많고 역사관련 책도 많이 사고 강연도 많이 다니고 하는 분위기라면...민간 분야 수요가 늘수가 있겠지만..
단순히 정부지원한다는 것이라면 지금도 많은 연구소를 계속 만들고 준공무원처럼 여러 고용하거나 역사 연구 프로젝트 발주하고 이러는 것일텐데... 가뜩이나 빠듯한 예산을 이런식으로 계속 쓸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이정도가지고 딱히 수요가 올라가봐자 한계가 있고 오래 못가죠.
머리 좋고 나쁨은 별 상관없습니다. 인문학이 엄청난 천재들이 해야하는 학문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능점수가 인문학적 적성을 보장해주는 척도도 아니고... 지금도 대학엔 인문학에 적성맞고 계속 하고픈 애들 많습니다. 현실이 안따라주니 취업전선으로 가는거지... 그렇다고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민간연구소 100여개씩 만들고 민간에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억지로 보조해주는 방법도 한계가 있고 말이지요.
알투디투12-06-29 10:59
119.♡.♡.32
그럼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우리나라 인문학 발전이 없고 뛰어난 인재가 나오지 않는거는 어떤 이유에서인지요? 글구 인문학이 엄청난 천재들이 해야할 학문이 아닌게 아니라 법학이 엄청난 천재들이 해야할 학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지적한 건 인문학에서 세계적인 천재가 안나오는 것을 이야기하는 거죠. 평범한 애들도 인문학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머리 좋은 애들이 인문학 쪽에 많이 지원을 해서 우리 인문학 실력을 올려놓아야 한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죠.
하루노부12-06-29 11:09
147.♡.♡.65
사실상 인문학이란 분야도 몇몇 특정분야을 제외하곤... 서구의 사상과 가치관에 따른 서구화된 사상을 기반으로 한 학문인데... 한국에서 역사가 짧다고 할수 밖에 없지요.
또 인문학이 발전이 없다고 하는데... 오히려 관심있는 이들이 보면.. 논문이나 인문학 분야의 발전이나 연구축적이 빠르다고 하지요. 또한 자연과학이라면 몰라도 인문학이 발전이다 아니다.. 하는 기준을 찾기도 힘든데다가.. 대중들이 무관심하고... 단순히 발전의 척도를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경우로 측정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렇지.. 발전이 없다고 하긴 지금 연구자들에게는 상당히 실례되는 말이겠지요.
인문학이 발전이 없다가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 여전히 관심도가 너무 낮다라는 말이 더 정확할듯 싶군요.
알투디투12-06-29 11:15
119.♡.♡.32
인문학은 대중적 관심은 높습니다. 그렇게 속단하시면 안되구요. 예를 들면 아트 앤 스터디나 각종 단체에서 인문학 강의 무지 많이 개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질이 우수한 강사확보가 문제가 됩니다. 여전히 우리 인문학의 수준은 지식 거간꾼의 역할만 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죠. 정부가 지원을 하려면 각종 인문학 관련 사전과 번역 사업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우리 말로 번역되고 우리식으로 사유할 수 있는 저서들이 나올 때 인문학이 발전하는거죠. 이건 돈이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 나라 인문학 분야의 발전이나 연구축적이 빠르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네요. 일본이 <대한화사전>을 만든게 1950년대일겁니다.우리나라 여태 그것도 못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하루노부12-06-29 11:23
147.♡.♡.65
인문학 분야에서 기초과학 분야 논문 쏟아지는 량이나 일자리 없이 놀고있는 인문학 분야 박사들 숫자만 봐도
최소한 인재들의 질 때문에 안되는 소리는 할수 없지요. 워낙 인문학 분야가 방대하지만 중국문학관련 홍루몽이나 중국 고전 분야와 같은 외국문학 분야에 등재되는 논문이나 이런 마이너틱한 영역에서도 상당한 내공을 쌓았고 논문 인용도 많이 되고 있지요. 물론 워낙 인문학이 방대하기 떄문에 모든 분야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요. 역사학 분야와 같은 곳도 논란이 되었던 식근론 같은 논쟁들도 이와 관련하여 낙성대 연구소 주장과 찬성/반박등 하는 다양한 연구들과 논문들이 나왔듯이.. 본인들이 관심갖고 이런 분야들 논문이나 발표자료 찾아보면 얼마나 한국 인문학분야에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수 있을 겁니다.
아뭏든 인문학이 대중적 관심의 정확한 척도를 넘어서.. 지금 인문학 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북경대학 대학원에서 중국문학 하는 연구하는 사람들 중에서, 안정적인 교수나 최소한 아시아 연구소나 이런 곳에 자리 잡기 위해서 수년간을 계속 기다리고 썩히고 있는 사람도 같은 모교출신만 해도 열몇명은 넘어갑니다. 전국 대학합치면 어마어마한 숫자이구요. 미국대학에서 포닥하면서 결국 그곳에 자리잡는 테크타는 생물학 박사급만 해도 어마어마하구요.
오히려 지금은 인문학/기초과학 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과도하게 많을 지경이지요. 이들이 연구하려면 당연히 안정적인 생활보장이 되어야 하는 환경이 있어야 가능한데 말이지요.
알투디투12-06-29 11:30
119.♡.♡.32
제 이야기의 출발은 머리 좋은 애들이 법대만 가서 문제다라는 겁니다. 자신은 역사 쪽으로 공부를 하고 싶은데 부모들이 못가게 한다는 거죠. 법대가는 애들 중에 인문학을 공부해서 세계 수준의 천재 철학자가 나왔으면 한다. 님은 여기다 엉뚱한 태클을 겁니다. 인문학은 똑똑한 애들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도 똑똑한 애들이 많다. 제가 인문학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원을 해줘야 한다니까 그런 식의 지원 필요없다면서 또 윗글을 보면 안정적인 생활보장을 해야한다라고 합니다. 저랑 이야기하는 지점이 다른 것 같네요. 그만하죠. 이런 글 길어지면 기분만 상합니다.
하루노부12-06-29 11:35
147.♡.♡.65
제 주장을 엉뚱하게 호도를 하고 있군요
님의 본문글은 똑똑한 사람이 인문학을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이게 인문학 발달하지 않는 이유라고 해서 ..
--> 지금도 "인문학 할만한 똑똑한 사람 지원들 많이 하고 넘치고 있다는 것이고.. 똑똑함과는 무관한 문제이고..
제가 정부의 지원이 필요가 없다..라고 주장하면서 안정적 생활이 필요하다는 모순적 주장을 했다고 =해석하셨는데..
-- > 민간의 수요가 없는데 정부의 지원 한계가 있고 효과도 적고... 안정적인 생활기반이 되는 민간의 수요가 될테나 그 많은 사람 수용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고 있지요.
알투디투12-06-29 11:41
119.♡.♡.32
저는 처음부터 세계 수준의 학자를 말했습니다. 우리 나라 인문학에서 세계 수준의 학자 있나요? 조기 축구회 많다고 우리 축구가 세계 일류가 아닙니다. 프랑스 철학자들보면 고등학교 최상위권에 있었던 애들이 철학 전공하는 경우 많아요. 우리 그런 경우 있나요? 현장에서 있다보면 철학에 무지 관심이 있는 애들이 법대가는 경우 종종봅니다. 저는 그걸 지적하는 거예요. 저 머리에 저런 관심이 많은 애가 왜 법대 가냐고요. 우리도 인식이 바뀌어서 적어도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라면 부모가 법대 권하지 말라는 겁니다. 정부 지원은 번역 사업 쪽으로 하면 됩니다. 여러 문헌들 번역이 민간수요보고 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리고 민간 수요도 앞에서 말씀들인 여러 인문학 강좌를 보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대중의 욕구는 있어요. 문제는 지금 단계에서 지식 거간꾼의 역할만하는 학자들이 나오니까 문제지요.
알투디투12-06-29 11:50
119.♡.♡.32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태클만 걸지 마시고 님이 생각하기에 인문학의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이야기해보세요. 결국 인력은 충분한데 수요가 없다..그 수요는 정부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세계적인 학자가 나오지 않는다.이렇게 정리되나요? 그러면 모든 사람이 배불리 먹고 인문학에 관심을 보일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겁니까?
하루노부12-06-29 11:54
147.♡.♡.65
세계적인 철학자가 수능점수가 우수한 애들 중에서 더 잘 나온다고 하는 것이지요. 안미령같은 사람이 철학을 한다고 달라질 것 같은 생각은 안들듯이 말이지요.
프랑스 그랑제꼴을 보면 알다시피, 프랑스는 최상위권은 언제나 공학/과학쪽입니다. 미국에서는 철학은 로스쿨을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 이들이 상당수 입니다. 서구권이라고 그곳의 철학/인문학 하는 사람들이 한국의 같은 학부다니는 이들보다 낫다고 하기 힘듭니다. 요즘은 유학도 많이 가니 잘 알려지기도 했구요.
그리고.. 상당수 인문학은 기본적으로 많은 부분이 베이스가 서구 학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려면. 그들의 저서가 영어/프랑스로 원어민들에게 100% 그내용을 전달할수 있을 정도로 그쪽 언어에 완전히 정통해야하고 저명한 해외대학의 유명 교수들과 연구자들과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이렇게 저명성을 쌓아야지.. 해외에서 유명세를 탈수 있습니다. 문학에서는 특히나 그렇고 정치학이나 인문학 넘어서 사회과학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가 되긴 인프라적한계가 큽니다.
이건 자연과학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요즘의 자연과학은 아인슈타인과 같은 경이적인 천재들이 뭘뚝딱하고 세계수준의 뭔가를 내는 곳이 아닙니다. 수많은 연구소들과 피드백, 수많은 연구논문들일 일고, 잡지에서 발표, 수많은 PEER 들의 추천, 대학과 기업의 후원... 이러한 인프라들이 상당히 중요한 것이지요. 지금 한국대학에선 별볼일 없고 뻥빵한 지원과 좋은 환경속에서 미국 대학에 포닥으로 인한 한국 유학생들의 활약상들이 대단합니다.
결론은 세계 수준의 학자과 나올려면... 인프라가 배경의 한계가 아직 큽니다. 자연과학쪽은 특히 민간자본의 지원이나 이런 물질적인 인프라가 약하고... 인문학쪽에서 본인들의 성과물을 세계학술계에 먹혀들고 완벽히 전달할 글로벌 언어에 대한 통함과 연구 교류, 한국의 학문을 후진적으로 보는 서구권 학계의 태도를 극복하기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지요.
지금 인문학이나 자연과학 연구자들이 단순히 지식의 거간꾼이라고 폄하되는 것은 상당히 실례되는 이야기입니다.
인문학 발전의 묘안이요? 인문학 발전이 경제성장과 같이 Input을 넣으면 바로 Output 이 나올수 없는 영역인데 묘안이란 것이 있나요.
가장 기초적인 방안이라면.. 전반적인 사회분야에서의 1) 사회적반적인 인문학의 관심 증가와 인문학을 "돈을 주고" 소비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분위기의 조성 2) 지금의 축적된 연구성과물을 세계적으로 인정을 서시히 받기 위해서 인문학자들도 언어적 능력 향상과 외국 학술기관과의 교류 확대 및 협력 연구 이정도가 생각되네요. 우공이산과 같이 오래걸리지만, 차근차근 밟아가야겠죠
빠히도롱뇽12-06-29 11:07
79.♡.♡.250
본인도 자기가 뭘 좋아하는 지 잘 모르니까, 뭘 알아야 선택을 하든말든 할텐데 일단은 다들 법대가 좋다니까 지원하는 경향이 아무래도 있긴 하겠죠.
그런 면에선 대학이 학부위주로 편성되어있는 건 좋은 듯.
1, 2학년때 이것저것 공부해보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선택할 수 있으니까요.
뭐 그래도 결국 3학년때 성적 좋은애들 순으로 법대로 가는게 현실이긴 하겠습니다만
알투디투12-06-29 12:13
119.♡.♡.32
하루노부/ 제가 말하는 지점하고 다른 것 같아요. 머리가 좋고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애들이 권력을 추종에서 법대에만 가는 걸 비판했는데 님은 이미 인문분야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이 문제는 별개의 문제 아닌가요? 인문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애들이 많은데 더 뛰어날 가능성이 있는 애들이 들어갈수도 있죠. 님은 자꾸 수능성적이 인문학 실력과 연관되는게 아니다라로 하는데 부분적으로 그 말은 맞습니다.하지만 겉멋 안부리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애들은 수능성적이 좋은 애들 중에 많습니다. 님이 말한 언어적 축적 능력.. 그것 머리 좋은 애들이 하는 것 맞습니다. 수능에서 언어능력 시험보는게 헛짓이 아니라는거죠.
인프라 문제는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항상 그 부분이 아쉽겠죠. 저는 우수한 아이들 중에 인프라가 축적된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가 나왔으면 합니다. 그건 한국의 인문학 수준과 별개의 문제겠지요. 그리고 인문학자들을 지식 거간꾼이라는 말을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 중에서도 인정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것을 넘어설 정도로 울 나라 인문학이 축적되었고 발전했는지 의문이 듭니다(님은 엄청난 축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제 전공인 역사학 쪽에서는 그런게 전혀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님이 말한 방안들은 다 상식적인 수준의 이야기이기에 제 이야기랑 배치되는 것도 없어요. 그건 당연한거고 더 많은 좋은 인력이 인문학에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제 이야기였지요. 이 이야기가 그렇게 긴 댓글을 달면서 반론을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더운데 긴 댓글 고마웠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길
하루노부12-06-29 12:27
147.♡.♡.65
별개의 문제가 아닌 것이...
지금도 충분히 똑똑하고 외국에서 능력을 인정을 받는 이들도.... 결국 대학들어가서 대다수가 전공 살리지 못하고 중도에 그만두거나 타분야에 빠져나가거나.. 아님 어쩔수 없이 외국에 머물려 있는 데...
수능성적이 딱히 인문학적 적성의 우수함을 더 좋다고 하기는 장담하기 어려운데다가... 설령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 애들이라고 결국 지금의 많은 똑똑한 인문학도나 자연과학도가 겪는 문제로 똑같은 테크를 탈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 때문이지요.
병사를 모집하는데... 좀 더 건장하고 몸집도 있어보이는 사람이 지원했는데.. 어차피 이 사람에게 줄 총과 탄약이 한정되어 있다면.. 상당수는 전쟁나면 결국 점 더 튼튼하고 힘이 세보이든 말든, 전투 중에 이탈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계속 부연하는 이야기지만... 인문학계 흐름은 상당히 서구흐름중심적입니다. 신자유주의주의를 비판하는 논문과 분석을 아무리 잘하고 서울대서 발행하는 잡지에서 논문내도, 국내 관련분야 사람 아니면 아무도 안보지만..
좌파들의 성지로 유명한 프랑스 모대학에서 발간하는 잡지에서 그분야 교수 추천서까지 받아서 나오면, 이목을 끌고 그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도를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그래도 자연과학은 연구란 성과로 보여주어서 그래도 이런 면에선 공정하지만, 인문학 분야에서는 이런 것이 어마어마하게 크구요. 그런만큼 인문학 분야에서 특히 세계적 학자가 안나왔다는 것을 근거로 드는 것은 상당히 불공평한 것입니다. 인문학적 성과를 넘어서 서구주류학술계에 교류하고 호감을 살수 있는 학문적 배경, 언어적 능력, 사교성을 두루두루 갖춰야 학문 후진국의 멍에를 넘어서 이전 학술적 명성을 얻을 수 있겠지요.
예전의 사법고시를 공부했던 애들이 과연 인문학을 했다면 이런 문제를 보다 용이하게 극복하고 세계적인 학자가 나왔을까요? 개인적으론 전혀 그렇게 생각이 안듭니다.
쓸데없는 태클을 건 느낌이어서 죄송스러운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함에서 여러가지 환경적 문제에 좋지 않은 상황에서 열심히 연구하는 인문학/자연과학 연구자 지인들이 많아서 그런 것이니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이야기들도 그 친구들과의 피드백을 통한 내용들이구요
이십원12-06-29 15:50
147.♡.♡.224
의대 법대 가라는 사람이 더 그 학생을 위한 조언을 하는 사람일 수 있지요. 얼마나 똑똑한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기초과학을 전공하르는 것만큼 무책임한 조언이 없습니다. 내가 보기엔 똑똑하지만 한국 전체 세계전체에서 얼마나 똑똑할지에 대한 판단을 해야지요. 기초과학일수록 그렇지 않습니까? 몇명이 다 해먹는 구조. 세계적으로 봤을 땐 별로 똑똑하지 않은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영재고 포함 특목고도 마찬가지이지요. 또한 진짜 똑똑하다면 의과대학이나 법과대학에 가서도 좋은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연구에도 더 좋은 환경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