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허구한날 구워서 연기올라오면야 이의제기할 수도 있을텐데
어쩌다 그런 것 가지고 씨비털면 너무 민감한 것 같습니다.

담배 피는 것보다는 덜 민폐일듯(담배처럼 매일 하는 것도 아닐테고)

아파트 안살아봐서 모르겠네요.

화이어 된 글을 읽으면서 생각했던것이...

과연 윗층에서 정중하게 "이러이러하니 자제를 부탁한다"라고 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입니다.
물론 평소 두 집안이 잘 지냈으면 아무 문제가 안되는 내용이겠지요.

담배건 삼겹살이건 상대방이 불편을 느끼는 상황은 만들지 않는게 좋다고 봅니다.

아랫집이 거실 또는 베란다에서 삼겹살을 자주 구워먹습니다.
먹을 때면 바로 옆에서 구워먹는 것처럼 냄새가 그대로 올라와 창문을 꼭 닫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9시쯤?)에 그럴 때는 짜증이 나기는 합니다만, 담배와는 달리 항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네요.

뭐 그리 팍팍할까 싶었는데

자기집에 냄새 배는게 싫어서 베란다에서 먹는거면
윗집에서 항의하는 것도 이해해야한다는 것 정도는 납득이 가더라고요~

서로 뭐 조심해야죠

우리나라에 아파트가 도입된지 50년이 넘었고
이제 가장 주된 주거유형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방식이나 이웃과의 관계 등 사회적인 부분에서 아직 생각해볼 것이 많은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삼겹살 관련해서는
자기집 실내에 냄새 배는 것이 싫어서 베란다에서 구워먹는 것이라면
남의 집에 냄새 배는 것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우선 드네요.

그럼 여기에, 집에서 삼겹살도 맘대로 못궈먹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겠지만,
아파트와 같이 많은 사람이 좁은 공간 내에 몰려 사는 곳이라면
그정도의 자유에도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개인적으론 삼겹살을 별로 안 좋아 해서 집에선 거의 구워먹지 않지만
간혹 아랫집에서 다른 음식 냄새라도 올라오면
가끔은 썩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그렇다고 아래집에다 대고 거칠게 굴진 않구요 ㅋㅋ

제가 고깃집 근처에서 자취한 적 있는데요,(고깃집 1층, 저는 바로 옆 건물 2층)
고기 냄새 풍기기 시작하면 진짜 환장합니다.

그래서 어쩌다 한번이라면 괜찮을 거 같긴 한데요,
너무 자주 이런 일이 생기면 짜증 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