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마지막짤에 도돌이표 하나 그려넣어줘야 완성일듯 ㅋ

진짜 요새 업계 사정이 말이 아니예요.
저는 그나마 현 직장이 게임만 개발하는게 아니라서 그나마 체력이 든든한 편이고 크게 걱정 없는데

1. 플랫폼 변화로 인한 업계판도 변화
2. 그에 따른 파이프라인 축소로 인한 공장식 개발 프로세스
3. 한류 수출 효자 종목이던 게임계를 이럴때일수록 지원/육성해야할 정부는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고 그에따라 이미 아이덴티티 넥센등 유명 개발사들은 중국, 일본등지로 튀었고
4. 그에 발맞춰 양아치 대기업들은 중소 개발사들 집어먹으면서 점점 덩치 불리고 내부 개발자들 갈궈대면서 툭하면 구조조정...

이쪽업계에서 어느덧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저도 잔뼈가 굵은 편인데..

요새 보면 그동안 알고 지내던 업계분들 업계 떠나신분 엄청 많습니다.

재작년 엔씨 구조조정때 나와서 아싸리 손털고 딴일 하시는 분들이 그나마 나은편..
몇몇분들 소자본 창업으로 개발사 차렸다가 그나마 있는돈 털어먹고 주저 앉으신분들도 많아요.
현재 괜찮은 개발사 개발자분들중에서도 제가 아는분은 뉴질랜드 이민 준비하느라 도배 배우러 다니세요.

몇달전에 위메이드에서 인력 절반 구조조정 한다고 신문에서 크게 때렸었는데
다음날 바로 회사에서 반박기사 났었죠? 우리는 인위적인 인력감축 하지 않겠다라고..

그런데 불과 얼마전에 잠잠해질만 하니까 바로 구조조정 때렸어요.

중소 개발사들은 점점 거대공룡기업에 먹히고,
예전pc온라인 시대때는 넥슨, cj 같은 퍼블리셔들이 보통 투자금으로 10억단위를 지원했었는데
근래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1억가지고 장난질 치는 시대가 됐어요.
1억투자해주고 갑질하고, 회수 안되면 협박하다가 회사 먹고 먹은다음에 팀 분해 시켜버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