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바쁜 최고의 의사님 보다는 앞에 있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의사님이 더 좋은데, 어르신들은 최고만 고집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희 어머니의 경우..
최고의 의사를 찾아서 갔는데.. 좀 불친절하거나, 당신한테 짜증섞여 말한다던가 하면 기분 상해서 다시 안가려고 하는..
그런 경우가 많아요..
바쁜 의사들이 환자 하나 구구절절 하소연 다 듣자니 짜증이 나겠죠..
그래도 안심 시켜주면서 친절하게 얘기해주면 참 좋을텐데..

저희 어머니도 서울대 동숭병원과 국립 의료원을 번갈아가며 다니셨었어요.

병원이나 의료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머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관건이네요
그렇다면 친척이나 어머님 지인 중에 경험 있는 분이 계시면 딱인데 ㅎㅎ
저희 부모님도 그런 식으로 의료진에 몸을 맡기는 스타일이거든요
안과의 경우는 지인 추천으로 종로 공안과, 그 외의 다른 진료는 고대병원
고대병원을 신뢰하게 된 계기가... 사촌형이 정확히 알 수 없는 진단을 받고 거의 사형선고까지 갔었는데, 마침 사는 곳이 독산동이라서 아버지가(사촌형에게는 유일한 삼촌) 근처의 큰 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고대구로병원에 갔는데, 며칠 만에 멀쩡하게 퇴원했었죠. 그 후로 무조건 고대병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