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자체의 의미 차이겠지요.
노동자는 일하는 사람이지만, 근로자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잖아요.
게다가 근로조합이라는 말은 없지요. 노동조합만 있지.
단어를 분리해서 사용하는 것은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 봅니다.
좋은 의미에서는 근로자를 주로 사용하고, 안좋은 사건들의 경우에는 노동자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프로파간다의 유형이라 생각되요.

노동이란 말이 좀 집단적인 개념이라고 생각되고
근로라는 말이 좀 개별적인 개념이 아닐까 싶어요;

법으로 보면 개별적인 고용계약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이,
집단적인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이 적용이 되거든요..

개별 노사관계에는 근로라는 말이 쓰였고, 집단 노사관계에는 노동이란 말이 쓰였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체적 순종적과는 별 관계없고..
노동조합이나 노동운동에서 노동을 집단적인 의미로 파악하기 때문에 노동이란 말이 진보단체에서 많이 쓰인다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서 잘 설명해주셨네요. 첨언을 좀 하자면,
노동위원회에 사용자위원하고 근로자위원이 있습니다.
노동위원회인데 근로자위원으로 한 이유가 부당해고나 징계등이 노사관계라고 보는게 아니라 개별근로관계라고 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근데 노동계에서는 근로자위원이라고 써놔도 노동자위원이라고 읽죠. 이유는 실제로 집단에 대한 탄압을 개별 근로계약을 해지하는 형태로 가져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징계 및 해고되는 노동자들 대부분이 조합간부들이 많습니다. 일종의 사측의 우월적 지위남용인데...)

암튼 <노동위원회>에 <근로자위원>이란게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