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이 썩 맘에 안들기는 해요.

진짜 시민구단이 되려면 시민들이 주주가 되어 출자금을 납입하고,
시민들의 대표(선출직 공무원을 뜻하는게 아님)가 구단주가 되어
구단을 운영해야 하는게 맞겠죠.

성남이고, 경남이고 죄다 구단 문닫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야구단도 내년부터는 10개 구단이지만 몇 시즌 치뤄보고 자생력 떨어지면
2팀 없애던지 해야할테구요.

공감이요.
팀수가 너무 많고 승강제할 만큼 두텁지도 못합니다.

조합형태로 모금하고 대표 뽑아서 운영해야죠.
지방정부가 주체가 되서 프로팀을 꾸리는건 좀 아니다 싶습니다.
자생력이 없는 프로구단이란건 결국 대기업 오너의 장난감 수준이란건데.
경남구단이란게 대기업의 장난감조차도 안되는 모양새라면
홍준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궁극적으로는 유지하기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입만 열면 돈돈돈 효율만능주의 실적만능주의 부르짖는 나라에서
바로 돈되는거 빼고는 다 없애야한다고 봅니다 OTL

말은 그렇게 하면서 뒷구녕으로 빼돌리기 바쁘단...

그게 문제입니다.

제가 곰너부리님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한건지 모르지만 눈먼 세금을 쓰는 집단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인데... 인천 대전 경남에서 삥땅 의혹이 일어났었습니다.

강원에서 법인카드를 파견공무원이 유용한건... 뭐 규모가 크지 않으니 이런 논란에선 넘어간다 하더라두요;

대전 같은 경우에도 김호가 자기 에이전시 소속 선수를 쓰라고 구단 프런트와 강하게 충돌하면서 예전 명성 다 깎아 먹었...

홍준표가 재정에 구멍�뎬� 전문가 안종복을 기용해서 말아먹은게 문제고. 그래놓고 해체라는 극단적인 메세지를 던져서 문제지 감사를 요구한 자체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구단은 남의 세금을 유용하면서 감사도 거의 안받으니 삥땅치려는 새퀴들이 기생하기 좋은 구조입니다.

인천시 의회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방만한운영에 답답해 한다던 기사를 봤었는데...

이런논란이 일어나면 선수는 죄가 없다...라고 하는 분들의 말이 맞는 말일순 있습니다.
다만 삥땅치는 새키들을 계속 걸러낼 수가 없어서 올바른 모델이라곤 보지 않습니다.

경남이 연간 130억 쓰고 효율이 안나오는게 다 그런....

연간 30~40억 규모의 예산투입+지자체장이 물어주는 스폰으로 버티는 시민구단은 승강제에서 사라져야 자연스러운듯 합니다.

존속을 원한다면 실업리그로 가야 하는거 같아요. 프로에 남아 있으려면 지자체랑은 연관을 끊어야 맞는거구요.

애초에 시민구단이란 컨셉은 한국의 환경에서 존속할수 없다는건 십수년 겪으면서 증명한게 아닐까 싶어요. 지자체 구단이라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