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키타카에 적응이 되었다는게 괜한 얘기가 아닌듯 합니다. 예전엔 스페인 공을 뺏으면 그 지점에서 들어오는 전방 압박에 수비진이 돌아올 시간을 벌거나 공을 다시 스페인이 가져왔는데...

요즘은 수비형 미들을 패스 안되는 투박한 선수는 잘쓰질 않으니 수비진이 볼을 뺏었을때 후위의 미들과 함께 스페인의 전방 압박에서 볼을 잘 간수합니다.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치고 달리는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패턴이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이어지니 센터백이 공격수와 치달 경쟁을 해야 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맞아요.

바르샤는 몰라도 스페인의 성공을 보면 스페인 수비의 강함이 느껴졌죠. 경기당 실점률에서 아마 이탈리아 우승 때보다 더 적었을 거에요, 스페인의 남아공 우승이. (100%확실치 않음)

이탈리아 역시 판타지 스타의 결정력에 기대는 축구를 했구요. 지금은 워낙 세계축구 흐름이 미드필더 빌드업을 중요시해서 이탈리아도 카테나치오 색이 좀 약해지긴 했던데, 바지오, 토티, 델피에로가 활약하던 때는 국대 10번에 엄청나게 의존했죠. 특히 94년 이탈리아.

이영표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 몰락을 예측했습니다. 물론 예선 탈락을 과감하게 외치는 전문가는 없었지만.(이영표도 이거는 장담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