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경험이 너무 뒷방으로 취급되는 한국인지라...


그런데 저 할머니도 내국인들에겐 마음을 안여는 면이 있었을거임여.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친인척부터 시작해서 부지기수였는데 다 거절했던걸로. 물론 그 도움이 인텔리 출신 여성의 품위에 걸맞지 않은 경우도 많았겠지만.

저 신문기사는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게, 배경지식없이 기사만 읽으면 노숙하는 노인에 대해 몰인정한 세태에 대해 한탄할 수 있지만...

저 분의 경우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경우죠.

즉 도움을 주려고 했던 수많은 '내국인'들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치고, 심지어는 해석하기에 따라서 무시하기까지 했다는...

그래서 솔직히 별로 동정이 가지 않습니다.

네. 백인 외국인이 아니었다면 친구가 되기 힘들었을거고.

친구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거절했던 품위없는 보호소행은 여전히 안갔을거 같다는 생각이긴 합니다.
다만 특유의 서양 해바라기 의식을 가진 인텔리라는건 당시의 자화상과도 비슷하고.

사람이 변화에 적응하기 전에 변하는 한국이라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