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부모가 되기 전, 부모가 된 후
열심히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다못해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나 ebs'부모(?)'이런 프로라도 챙겨봄서.
늘 고민하고 노력하는 부모는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자기가 귀찮고 게을러서
아내한테만 맡기거나, 서로에게 미루던가
대강 대강 키우던가..
그러니깐 문제가 생기죠.

가장 기본이 되는 문제가 아이와 부모가 사실은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는데 품안에서 키우는 와중에 그 사실을 부모가 망각하죠. 마치 제 몸의 일부이거나 자기 과거의 미래를 설계하려는 듯 덤벼들면서 모든 비극이 시작됩니다.

물론 아이들도 자신이 부모와 독립된 개체라는 사실을 적어도 초딩 때는 깨닫고 정서적으로 물리적으로 독립되어야 하는데 스물 서른이 넘어도 응석받이인 채로 머무르길 원하는 바보가 되기 십상이니...

요즘 정말 육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정말 잘 키우는 것일까...?
잘 키우는건 뭘까...?
너무 어려워요. 육아.

인생의 진정한 전환점은 결혼이 아니라 내 아이의 출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일히 체크하지 않아도. 나부터 좋은 남편. 좋은 친구. 성실하고 밝게 살아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교육이라고.
아이가 성장하는 것만큼 부모도 아이를 통해 자라고. 변화하는 것이 바로 참된 교육이죠.
그리고 나의 욕망과 내 행복의 기준을 아들과 딸에게 투영시키지 않는것.
내 욕망은 내삶에서 끝내고. 행복의 종류는 너희들이 알아서 보고 판단해라. 포기하지않고 지켜봐줄테니.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속에서. 사람이 웃는 세상에서 말입니다. 씨익.
근데 장가도 언제 갈지 무기한 보류중인 저같은 사람이 이런 상상해도 되는겁니까. 씨익.

그래서 벌써 혼자 고민하고 그렇습니다....ㅜㅡ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