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원이 달라서 그렇지 미국의 선거방식은 미국 문화를 반영한 건데요; 그걸 구리구리하다고 할건 없죠.
미국은 전체가 한 나라가 아니라 합중국이니까 주의 다수의 의견이 주 전체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순 있죠.

미쿡이 국가연합이라 그러려니 해야죠. 막말로 주 중심의 현 방식 포기한다 그러면 독립하겠단 주들 꽤 나올 듯.

그정도로 주마다 독립된 문화군요 ㄷㄷ

원래 동부 13주 독립을 할때부터 별개...

그래도 몇백년이 지났고
사들인 땅 정복한 땅이 워낙에 넓어서
희석되거나? 뭐 여튼 그럴줄 알았는데 ㄷㄷ

ㅎㅎㅎ역사와 지역적 유대감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남부가 탈 민주당화 된지 50년 밖에 안됐고 동부가 친 민주당화 된게 또 50년 밖에 안됐죠

게다가 중간에 전쟁한번 했음요

21세기 후반에는 남서부의 히스페닉들이 멕시코와 합쳐서 대혼란이 일어난다는 얘기가 믿거나말거나 +_+

LA 갔을때 이게 미국이여 중남미여 싶었습;
(중남미는 안가봤지만)

현실은 대부분 주는 걍 미국의 엄청난 파워에 예속되어 사는 걸 좋아합니다만 역사적 배경이 흡수통합이었던 주가 여럿 있고 자원이나 산업이 빵빵한 주는 가뜩이나 거들먹거리고 따로 놀려고하는 면이 있죠.

중국도 같아요. 자치구들이 알아서 독립하겠다고 하다가 최근에 중국이 엄청 잘 사니까 중국에 스스로 남겠다고들 하죠.

결국 미국도 중국도 자기네 경제 무너지거나 하면 어쩔 수 없이 러시아처럼 해체 수순 밟지 않기 위해 전쟁이라도 일으킬 겁니다.

예를 들어 UN과 같이 보면 됩니다.

UN에 200여 나라가 각기 한표를 행사하고 그중 이사국과 상임이사국이 더 큰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같죠.

하원은 인구비례로 주별로 배분하고 상원은 주당 2석 씩, 대통령은 주별 대표자(UN에 출석하는 각국 대표)가 표결하는 건데 이때 각 주 대표자가 사실상 한국 대표, 일본 대표 이런 거랑 같다고 보면 합리적인 거죠.

구리구리 하다고 하기엔 역사적으로 지금의 미국을 만들어준 선거방법이라서 =_= 직접 다수제가 또 마냥 좋은건 아니죠

2000년도 대혼란 생각하면 ㄷㄷㄷ
초짜 대학원생이라 자격시험공부하고 매주 연구숙제해야하는데
고년차들 맨날 연구실에서 선거얘기하면서 공돌스럽게 시스템 최적화해야한다고 논쟁하던 기억이 ;;;

또 역사적 문제가 아니라도 인구가 3억에 엄청나게 넓은 국토, 복잡한 사회 사정을 고려하면 이게 더 합리적이기도 합니다.

즉 똑 같은 정책 사안에 대해 캘리포니아와 캔사스가 전혀 상반된 이해관계를 가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각 주가 자기네 생존과 번영에 유리한 입장을 정하고 그 입장들을 주들끼리 모여 표결하는 식이니 거대 국가 입장에서 합리적이죠.

중국도 본질은 이런 식인데 사실상 공산당 일당 독재다보니 형식으로 머물러서 안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죠. 중국도 전국인민대회하면 대표들이 와서 의사표명합니다.

연방제의 특성이긴 한데. 미국이란 거대한 땅덩이와 거기 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단일 기준에 따라 살기엔 불편한 점이 꽤 많죠.

아무리 꿰어 맞추려고 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고 적당히 따로 살게끔 풀어줘야 통일성이 유지되는거니까요.

그리 길다곤 말할수 없는 역사지만 이런 제도는 전통을 꽤나 중요시 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