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잉여가치를 뽑아내는 모습이군요.

평소에도 저정도인데 명절이나 연말이면 얼마나 고생할지 미안하네요.

택배나 물류 상하차 관련된 일들은 왜 이리 다 힘들고 쥐어짜는지....

사실 시장논리에 따른다면... 택배 가격이 저렇게 떨어지면... 택배를 하려는 사람들 줄어들고... 그러면서 수요와 공급이 만나야하는데... 워낙에 일자리가 없다보니... 그 중에서도 특히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보니... 결국 이렇게 악순환만 반복되네요... 이건 단순히 택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경제가 악순환의 고리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나 비정규직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문제 같습니다.
최임도 못주는데는 가지를 말라거나, 비정규직하지말고 공부해서 대기업 정규직하면 되지 않냐거나...
이런 식의 궁지에 몰린 사람에게 <해법 대신 훈계질>을 하는 문화가 은근히 있습니다.

택배로 먹고 살기 힘들어도 인력은 넘치니 하겠다는 사람들은 들어오고 그러면 그사람들 뼛골 좀 빼다가 뱉어내고 다른 사람 뼛골 좀 뽑아보고... 이런 구조죠. 마찬가지로 직업을 제대로 못구하니 영세하게 창업을 하고 건물주나 본사에게 뜯기고 그러다가 폐점하고, 그럼 그 자리에 다른 점포 입점시키고 수익 뽑아내고...

빨대꽂힌 대한민국 기층입니다.

빠르고,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의 이면에는 비정상적인 고용체계와 임금제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