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의 세력이 그래도 만만치 않은 모양이네요. 카다피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강력한 정규군이 존재하는 나라라, 제대로 내전이 가능할까, 했는데... 일단 국가 자체의 기본 베이스가 있다보니 저항세력이 조직하고 동원할 수 있는 역량도 크고, 사우디 터키등 인접국의 알음알음하는 지원도 육로접근의 가능성과 인접국과의 이해관계의 밀접함으로 훨씬 직접적이며 고강도인거 같기도 하고...

이왕 이래된거 반군이 자력으로 아사드를 몰아낼 수 있다면 더 좋을거 같긴 합니다만, 그래 되면 희생은 더 커지겠죠... 다만 모든 혁명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상인, 민중이 (거의)스스로의 힘으로 압제자를 몰아내는 시나리오가 된다는 점은 정말 멋지겠지만

대충 병력 차이가 4만 VS 30만이라고 하더군요.(무기 차이야 더 크고 -_-) 다만 민심이 이반한 점이 반군에게 힘이 되고 정규군도 수니파가 다수인 상태라 오히려 시아파 민병대가 학살에 적극적이라는 얘기가 있더군요.

뭐, 그 막강한 정규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는 초기부터 있었기도 하니까... 민간인 학살에 민병대를 앞세우는거야 유고내전 이래의 전통 비슷한거 같네요. 정규군은 강력한 조직화가 장점이지만, 워낙에 보편적으로 구성된 멤버들이라, 충성심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데, 민병대는 자발적으로 달려온 지원자들이니 현재처럼

"충성심"

의 근본적 위기에 처해있는 아사드정권(을 비롯한 그런 류의 독재자들)으로서는 이들이 오히려 믿을 수 있겠죠. 무기만 제대로 들려주면 어차피 군인구실 하는건 그럭저럭 할 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