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불펜 > 불펜 > 서태지 좋아들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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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플오 14-10-13 16:19 222.♡.♡.211 제가 무려 밀리 바넬리를 좋아해서 저 곡이 있는 엘피가 있었지요;; 근데 당시에는 난 알아요 듣고 비슷한걸 몰랐어요.. 근데 저렇게 나온거 들어보면 또 똑같단 말이죠. 참 신비롭습니다... 서태지는 대한 생각은 문익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무려 밀리 바넬리를 좋아해서 저 곡이 있는 엘피가 있었지요;; 근데 당시에는 난 알아요 듣고 비슷한걸 몰랐어요.. 근데 저렇게 나온거 들어보면 또 똑같단 말이죠. 참 신비롭습니다... 서태지는 대한 생각은 문익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unkrocker 14-10-13 16:33 1.♡.♡.88 문익점 ㅋㅋㅋ 적절한 표현이네요.. 문익점 ㅋㅋㅋ 적절한 표현이네요..



zwan 14-10-13 16:20 175.♡.♡.219 그런데 서태지와아이들 4개의 음반은 모두 한국100대 명반에 들어있죠^^ 전문가들이 그런 점을 몰라서 명반으로 뽑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서태지와아이들 4개의 음반은 모두 한국100대 명반에 들어있죠^^ 전문가들이 그런 점을 몰라서 명반으로 뽑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punkrocker 14-10-13 16:34 1.♡.♡.88 근데 표절이나 카피라는 것만 잊어버리고 들어보면 분명 사운드적으로는 좋은 음악들이긴 하단 말입니다? ㅎㅎ 전문가들이나 평론가들의 평가는 음악 그자체보다는 대중들에게 서태지가 차지하는 위상등을 많이 고려하지 않았나 싶어요. 근데 표절이나 카피라는 것만 잊어버리고 들어보면 분명 사운드적으로는 좋은 음악들이긴 하단 말입니다? ㅎㅎ 전문가들이나 평론가들의 평가는 음악 그자체보다는 대중들에게 서태지가 차지하는 위상등을 많이 고려하지 않았나 싶어요.



zwan 14-10-13 17:01 175.♡.♡.219 100대명반 리스트를 보시면 위상만으로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100대명반 리스트를 보시면 위상만으로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곰너부리 14-10-13 16:21 110.♡.♡.52 그 당시까지 안 그런 음악가가 얼마나 될까요? 70~80년대 히트곡들도 보면 미8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 시차 거쳐서 받아들이고 그랬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저급하냐... 라는 말은 다르다고 봅니다. 여전히 한국 음악계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서는 열악한 하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요즘 인디 씬을 보더라도 상당히 수준 높은 밴드들 많고, 자신 만의 스타일을 잘 구사하는 뮤지션이 많습니다. 서태지가 데뷔한지도 벌서 20년 전이고, 한국 사회가 빠르게 변했듯이 음악도 엄청나게 많이 변했는데, 저급하단 건 많이 과한 표현 같네요. 그 당시까지 안 그런 음악가가 얼마나 될까요? 70~80년대 히트곡들도 보면 미8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 시차 거쳐서 받아들이고 그랬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도 저급하냐... 라는 말은 다르다고 봅니다. 여전히 한국 음악계가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서는 열악한 하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요즘 인디 씬을 보더라도 상당히 수준 높은 밴드들 많고, 자신 만의 스타일을 잘 구사하는 뮤지션이 많습니다. 서태지가 데뷔한지도 벌서 20년 전이고, 한국 사회가 빠르게 변했듯이 음악도 엄청나게 많이 변했는데, 저급하단 건 많이 과한 표현 같네요.



punkrocker 14-10-13 16:38 1.♡.♡.88 7,80년대 음악이야 뭐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고.. 90년대 들어서 서태지가 첨단 외국대중음악을 카피해서 자기것인양 팔아먹은건데 이게 나름 대중음악의 수준을 올렸다고 볼수도 있겠죠. 인디씬 말씀을 하셨는데 서태지와 인디씬을 비교하는건 좀 무리라고 봐요.어차피 지향이 좀 틀린 음악인들이라. 서태지 같은 경우는 대중들의 인기를 위주로 사운드를 만드는 상품성위주의 음악이라면 인디는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는 음악인들이니까요. 저도 mot의 이언같은 경우는 서태지와 비교해서 딱히 음악적 역량이 떨어지거나 하는 뮤지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더 뛰어난 음악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7,80년대 음악이야 뭐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고.. 90년대 들어서 서태지가 첨단 외국대중음악을 카피해서 자기것인양 팔아먹은건데 이게 나름 대중음악의 수준을 올렸다고 볼수도 있겠죠. 인디씬 말씀을 하셨는데 서태지와 인디씬을 비교하는건 좀 무리라고 봐요.어차피 지향이 좀 틀린 음악인들이라. 서태지 같은 경우는 대중들의 인기를 위주로 사운드를 만드는 상품성위주의 음악이라면 인디는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는 음악인들이니까요. 저도 mot의 이언같은 경우는 서태지와 비교해서 딱히 음악적 역량이 떨어지거나 하는 뮤지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더 뛰어난 음악인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곰너부리 14-10-13 16:43 110.♡.♡.52 현재 음악까지 저급하다고 말씀하시니 하는 말입니다. 사실 인디씬 뿐만 오버 그라운드의 아이돌 음악도 상당히 잘 뽑아내고 있어요. 상품성 위주의 음악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다 인디의 토양이 바탕이 되서 거기서 수련된 사람들이 그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돌 음악도 잘 보면 과거 인디에서 한가닥 했던 사람들이 편곡하고 믹싱하고 그럽니다. 현재 상업 음악에서도 훨씬 더 많은 자원과 사람이 투입되니 세련되고 좋은 음악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한국 음악계 굉장히 잘합니다. 요즘 팝 안 듣고 대부분 가요 듣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닙니다. 현재 음악까지 저급하다고 말씀하시니 하는 말입니다. 사실 인디씬 뿐만 오버 그라운드의 아이돌 음악도 상당히 잘 뽑아내고 있어요. 상품성 위주의 음악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다 인디의 토양이 바탕이 되서 거기서 수련된 사람들이 그 음악을 만들고 있어요. 아이돌 음악도 잘 보면 과거 인디에서 한가닥 했던 사람들이 편곡하고 믹싱하고 그럽니다. 현재 상업 음악에서도 훨씬 더 많은 자원과 사람이 투입되니 세련되고 좋은 음악 많이 나오고 있어요. 한국 음악계 굉장히 잘합니다. 요즘 팝 안 듣고 대부분 가요 듣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닙니다.



punkrocker 14-10-13 16:46 1.♡.♡.88 인디음악 저도 좋아합니다. 안듣는거 아니에요. 예전보다는 분명 많은 부분 나아졌다고 봅니다만..아직은..이란거죠. 인디음악 저도 좋아합니다. 안듣는거 아니에요. 예전보다는 분명 많은 부분 나아졌다고 봅니다만..아직은..이란거죠.



[KS] 꼴뚜기 14-10-13 16:24 59.♡.♡.232 영감을 받는거야 세상 그누구라도.영감을 받은 작품으로부터 얼마나 독창적인지 평가를 따로 해야 할거 같은디 전문가들 대부분 그의음반을 몇대 명반으로 넣은거 보면 독창성도 괜찮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으려나여? 영감을 받는거야 세상 그누구라도.영감을 받은 작품으로부터 얼마나 독창적인지 평가를 따로 해야 할거 같은디 전문가들 대부분 그의음반을 몇대 명반으로 넣은거 보면 독창성도 괜찮다고 생각해야 하지 않으려나여?



punkrocker 14-10-13 16:39 1.♡.♡.88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대중들에게 차지하는 위상이 많이 고려된거 같아요. 전문가들의 평가는.. 아니면 기타 다른 음악들이 그만큼 처참한 수준이었다는 이야기도 될수있겠고..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대중들에게 차지하는 위상이 많이 고려된거 같아요. 전문가들의 평가는.. 아니면 기타 다른 음악들이 그만큼 처참한 수준이었다는 이야기도 될수있겠고..



女神 소이현 14-10-13 16:26 116.♡.♡.226 지금 나왔다면 1집 앨범과 함께 표절쟁이가 되버리면서 쓸쓸히 사라졌을듯. 서태지 좋아하지만 난알아요는 그 잘생긴 흑인 듀오의 노래가 아니였다면 절대 탄생하지 않았을겁니다. 그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면 그게 바로 난알아요죠. 공교롭게도 제목도 알아요네요 하하;; 서태지는 표절쟁이에요 지금 나왔다면 1집 앨범과 함께 표절쟁이가 되버리면서 쓸쓸히 사라졌을듯. 서태지 좋아하지만 난알아요는 그 잘생긴 흑인 듀오의 노래가 아니였다면 절대 탄생하지 않았을겁니다. 그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면 그게 바로 난알아요죠. 공교롭게도 제목도 알아요네요 하하;; 서태지는 표절쟁이에요



punkrocker 14-10-13 16:40 1.♡.♡.88 공감합니다. 제이야기고 바로 그런 야그..ㅎㅎ 공감합니다. 제이야기고 바로 그런 야그..ㅎㅎ



▶◀잔두마왕 14-10-13 16:28 125.♡.♡.238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좀 거리감이 있어서... 저에게는 그저 그런... ㅡㅡ;;; 왜... 문화대통령... 뭐 이런 걸로 칭송 받는 지 잘 모르겠음여... 제가 좋아하는 음악 장르와 좀 거리감이 있어서... 저에게는 그저 그런... ㅡㅡ;;; 왜... 문화대통령... 뭐 이런 걸로 칭송 받는 지 잘 모르겠음여...



punkrocker 14-10-13 16:40 1.♡.♡.88 저도 그게 아리송하단 말씀입니다? ㅎㅎ 분명 과도하게 숭앙받는 분위기가 있었죠. 지금은 사그라들었지만.. 저도 그게 아리송하단 말씀입니다? ㅎㅎ 분명 과도하게 숭앙받는 분위기가 있었죠. 지금은 사그라들었지만..



女神 소이현 14-10-13 16:28 116.♡.♡.226 신대철이 몇년전에 서태지는 새로운 시조를 받아드리는데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기초가 부족하기에 자기 음악을 못한다고 했는데.....이말이 딱 맞는듯 신대철이 몇년전에 서태지는 새로운 시조를 받아드리는데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지만 기초가 부족하기에 자기 음악을 못한다고 했는데.....이말이 딱 맞는듯



punkrocker 14-10-13 16:41 1.♡.♡.88 그런 이야기를 했었군요. ㅎㅎㅎ 그런 이야기를 했었군요. ㅎㅎㅎ



곰너부리 14-10-13 16:28 110.♡.♡.52 그리고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어로 랩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 당시 랩 리스너들이 랩을 한국어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상식처럼 얘기했으니까요. 그런데 서태지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든 한국식으로 받아들여 변화해서 자기만의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적 적용을 처음으로 시도한 거나 다름 없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음악 장르를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음악을 고급과 저급으로 나누는 생각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영향을 받았든 자기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서 유통시킨 건데 뭐가 그리 저급한 거겠습니까. 콜럼버스의 달걀이 생각나네요. 그리고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어로 랩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 당시 랩 리스너들이 랩을 한국어로 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상식처럼 얘기했으니까요. 그런데 서태지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든 한국식으로 받아들여 변화해서 자기만의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적 적용을 처음으로 시도한 거나 다름 없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음악 장르를 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근본적으로 음악을 고급과 저급으로 나누는 생각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영향을 받았든 자기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서 유통시킨 건데 뭐가 그리 저급한 거겠습니까. 콜럼버스의 달걀이 생각나네요.



zwan 14-10-13 16:32 175.♡.♡.219 그러니깐 그 시절의 시대적 배경이 어땠는지 전혀 모르면서 현재의 잣대로 아무렇게나 얘기하는 것이 참 답답한 것이죠. 신해철도 한국어로 랩은 안된다면서 영어로 랩가사를 쓰던 시절이었는데 그러니깐 그 시절의 시대적 배경이 어땠는지 전혀 모르면서 현재의 잣대로 아무렇게나 얘기하는 것이 참 답답한 것이죠. 신해철도 한국어로 랩은 안된다면서 영어로 랩가사를 쓰던 시절이었는데



punkrocker 14-10-13 16:44 1.♡.♡.88 당시 랩을 한게 서태지가 처음은 아닙니다. 누군였는지는 바로 떠오르지는 않는데 랩을 시도한게 처음이라기보다는 랩을해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최초의 뮤지션이라고 해야겠죠. 저급이야기해서 좀 걸리시는 것 같은데.. 다양성과 깊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태지음악이 히트친게 그 반증이라 할수있겠네요. 당시 랩을 한게 서태지가 처음은 아닙니다. 누군였는지는 바로 떠오르지는 않는데 랩을 시도한게 처음이라기보다는 랩을해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최초의 뮤지션이라고 해야겠죠. 저급이야기해서 좀 걸리시는 것 같은데.. 다양성과 깊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태지음악이 히트친게 그 반증이라 할수있겠네요.



zwan 14-10-13 16:59 175.♡.♡.219 처음으로 랩한건 홍서범의 김삿갓이었고요. 그 노래도 외국곡이랑 거의 흡사합니다. 그리고 박남정도 3집에서 '멀리 보이네'라는 노래로 한국어 랩을 시도했고요. 이것도 외국곡이랑 흡사합니다. 둘다 망했습니다. 그래서 랩은 레코드회사에서 음반을 내주지도않았고 여러회사 전전하던 서태지가 반도음반이라는 무명의 회사에서 음반을 냈죠. 처음으로 랩한건 홍서범의 김삿갓이었고요. 그 노래도 외국곡이랑 거의 흡사합니다. 그리고 박남정도 3집에서 '멀리 보이네'라는 노래로 한국어 랩을 시도했고요. 이것도 외국곡이랑 흡사합니다. 둘다 망했습니다. 그래서 랩은 레코드회사에서 음반을 내주지도않았고 여러회사 전전하던 서태지가 반도음반이라는 무명의 회사에서 음반을 냈죠.



punkrocker 14-10-13 17:06 1.♡.♡.88 그래서 말씀드렸잖아요. 처음이 아니라 "대중적 성공"이었다고 그래서 말씀드렸잖아요. 처음이 아니라 "대중적 성공"이었다고



▷◁깊은슬픔 14-10-13 16:32 221.♡.♡.78 좋게 말하면 트렌드 리더, 나쁘게 말하면 문화 보따리상 정도? 좋게 말하면 트렌드 리더, 나쁘게 말하면 문화 보따리상 정도?



rafale 14-10-13 16:55 175.♡.♡.55 난 알아요가 표절 혐의에서 벗어나기 힘든 반면.. 그 후의 음악들은 표절이나 카피라고 하기엔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영향을 받았다 이상으로 혐의를 두다 보면 대중가수중 1/3에서 1/2은 표절쟁이라는 낙인을 받아야 할겁니다. 조용필부터 해서... 긍정적인 면은 서태지 이전엔 해외 팝음악들이 상위 문화 비슷하게 동경받는 지점이 있었어요. 트렌드를 가져와서 깔끔하게 해석해주다 보니 굳이 외국팝을 골라서 들을 필요까진 없었던듯 하네요. 그리고 사운드에 힘을 주는 음악이 강세를 띈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좋은 멜로디와 가창력이 알파이자 오메가인 시절에서 좀더 나아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게 좋다는걸 알리기도 하고. 난 알아요가 표절 혐의에서 벗어나기 힘든 반면.. 그 후의 음악들은 표절이나 카피라고 하기엔 지나치지 않나 싶습니다. 영향을 받았다 이상으로 혐의를 두다 보면 대중가수중 1/3에서 1/2은 표절쟁이라는 낙인을 받아야 할겁니다. 조용필부터 해서... 긍정적인 면은 서태지 이전엔 해외 팝음악들이 상위 문화 비슷하게 동경받는 지점이 있었어요. 트렌드를 가져와서 깔끔하게 해석해주다 보니 굳이 외국팝을 골라서 들을 필요까진 없었던듯 하네요. 그리고 사운드에 힘을 주는 음악이 강세를 띈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좋은 멜로디와 가창력이 알파이자 오메가인 시절에서 좀더 나아간게 아닌가.. 싶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게 좋다는걸 알리기도 하고.



rafale 14-10-13 17:03 175.♡.♡.55 음악 산업의 변화에 가장 영향을 준 가수를 꼽자면 아무래도 서태지가 꼽혀야 하니 문화대통령이란 말에 큰 거부감은 없는 편입니다. 서태지 이전에 기획사에게 힘이 실려서 잘나가는 가수들이라 해도 밤무대를 뛰지 않는 이상 부자가 되기 힘들던 것. 랩을 채워넣는게 작곡에 부담을 주는게 아니라 더 편할수도 있다는것. 힙합이나 10대 아이돌 그룹이 주류로 성공할수 있다는 영감을 준것 하며.. 반발짝 앞서가며 독창적이지 않다는 비난을 받는다 해도 시장을 개척하는건 it에서의 애플과도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론 사랑노래가 아니면 상업적인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던 시기에 사회적인 이슈를 작사안에 집어넣는 대담함이 좋았었네요. 운동권 노래 아니면 사랑 노래로 양분되는 시기에 반발짝 앞서 가는건 인상이 깊었어요. 음악 산업의 변화에 가장 영향을 준 가수를 꼽자면 아무래도 서태지가 꼽혀야 하니 문화대통령이란 말에 큰 거부감은 없는 편입니다. 서태지 이전에 기획사에게 힘이 실려서 잘나가는 가수들이라 해도 밤무대를 뛰지 않는 이상 부자가 되기 힘들던 것. 랩을 채워넣는게 작곡에 부담을 주는게 아니라 더 편할수도 있다는것. 힙합이나 10대 아이돌 그룹이 주류로 성공할수 있다는 영감을 준것 하며.. 반발짝 앞서가며 독창적이지 않다는 비난을 받는다 해도 시장을 개척하는건 it에서의 애플과도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론 사랑노래가 아니면 상업적인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던 시기에 사회적인 이슈를 작사안에 집어넣는 대담함이 좋았었네요. 운동권 노래 아니면 사랑 노래로 양분되는 시기에 반발짝 앞서 가는건 인상이 깊었어요.



punkrocker 14-10-13 17:10 1.♡.♡.88 님이 말씀하시는건 음악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산업이나 마케팅의 논리로 봤을때 그러하다는 것인데요. 그건 순전히 음악의 힘이라기 보다는 어떤 음악을 사용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을때 이후의 상황들을 이야기하는 것일 따름이죠. 님이 말씀하시는건 음악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산업이나 마케팅의 논리로 봤을때 그러하다는 것인데요. 그건 순전히 음악의 힘이라기 보다는 어떤 음악을 사용해서 대중적 성공을 거두었을때 이후의 상황들을 이야기하는 것일 따름이죠.



곰너부리 14-10-13 17:16 110.♡.♡.52 '순전한 음악의 힘'이라는 게 있을까요? 그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구분할 수 있을까요? 과학도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하는 판에, 음악도 사회적으로 구성되지 않을 이유도 없고, 역으로 음악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준 것을 구분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입니다. '순전한 음악의 힘'이라는 게 있을까요? 그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구분할 수 있을까요? 과학도 사회적으로 구성된다고 하는 판에, 음악도 사회적으로 구성되지 않을 이유도 없고, 역으로 음악이 사회적으로 영향을 준 것을 구분할 이유도 딱히 없어 보입니다.



punkrocker 14-10-13 17:24 1.♡.♡.88 흠...물론 가위로 두부를 자르듯이 딱 자를순 없겠죠. 제 이야긴 즉슨 음악이라는 측면으로 봤을때의 서태지 음악의 평가라는 부분입니다. 산업적인 혹은 대중적인 트랜드를 바꾼 힘 등등으로 봤을때는 물론 서태지의 영향력은 대단했다고 봐야죠. 흠...물론 가위로 두부를 자르듯이 딱 자를순 없겠죠. 제 이야긴 즉슨 음악이라는 측면으로 봤을때의 서태지 음악의 평가라는 부분입니다. 산업적인 혹은 대중적인 트랜드를 바꾼 힘 등등으로 봤을때는 물론 서태지의 영향력은 대단했다고 봐야죠.



rafale 14-10-13 17:17 175.♡.♡.55 -왜... 문화대통령... 뭐 이런 걸로 칭송 받는 지 잘 모르겠다-는 주장에 동의하시지 않았나요? 음악의 힘은 서열을 매겨 평가하기엔 저마다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반론하기 힘든 상업적인 변화를 언급할 수밖에 없는거죠. 상업적인 인식의 개혁은 이후의 문화 변화를 끌어냅니다. 노키아나 ibm이 스마트폰을 먼저 찍어냈어도 상업적인 성공이 터져 나와야 이후의 소프트웨어 혁명이 일어나듯이요.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대중이 대중문화를 향유할 준비가 되었을때 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던 예술이 개혁되듯이 말입니다. -왜... 문화대통령... 뭐 이런 걸로 칭송 받는 지 잘 모르겠다-는 주장에 동의하시지 않았나요? 음악의 힘은 서열을 매겨 평가하기엔 저마다 주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반론하기 힘든 상업적인 변화를 언급할 수밖에 없는거죠. 상업적인 인식의 개혁은 이후의 문화 변화를 끌어냅니다. 노키아나 ibm이 스마트폰을 먼저 찍어냈어도 상업적인 성공이 터져 나와야 이후의 소프트웨어 혁명이 일어나듯이요. 자본주의의 확산으로 대중이 대중문화를 향유할 준비가 되었을때 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던 예술이 개혁되듯이 말입니다.



punkrocker 14-10-13 17:22 1.♡.♡.88 글쎄요. 미학에 대한 논쟁으로 들어가긴 싫습니다만.. 음악을 단지 주관적인 취향의 영역으로만 보진 않습니다. 저는요. 음악 그자체에도 분명 수준차라는건 있어요. 바그너의 음악과 니체의 음악, 모짜르트의 음악과 살리에르의 음악에 수준차가 있는것처럼요. 산업의 논리는 지금으로서는 딱히 저는 관심없는 영역입니다. 윗 게시글에서 제가 하고팠던 주제도 아니고요. 글쎄요. 미학에 대한 논쟁으로 들어가긴 싫습니다만.. 음악을 단지 주관적인 취향의 영역으로만 보진 않습니다. 저는요. 음악 그자체에도 분명 수준차라는건 있어요. 바그너의 음악과 니체의 음악, 모짜르트의 음악과 살리에르의 음악에 수준차가 있는것처럼요. 산업의 논리는 지금으로서는 딱히 저는 관심없는 영역입니다. 윗 게시글에서 제가 하고팠던 주제도 아니고요.



rafale 14-10-13 17:36 175.♡.♡.55 저 역시 펑크님 본문의 주제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초반에 얘기했듯이. 1집 이후의 음악들을 카피와 표절로 몰기엔 상당한 가수들이 표절쟁이로 몰릴 위기에 처해서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음악 그 자체에 수준차라는게 있다는건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 20년만에 해외 팝음악을 상위문화로 동경하지 않고 오히려 K팝을 수출하게하는 변화의 시작에 서태지가 있었다고 보는겁니다. 시장을 개척했기에 그 시장을 보고 따라온 후발주자들이 동등한 경쟁을 하는 수준이 됐어요. 미군부대 음악이 최신트렌드였던 곳. 열손가락에 꼽기 힘든 내수 시장을 가진 나라가 말이죠. 다른 이들에게 영향받지 않는 음악의 힘이 인상깊었던 경우를 전 기억하지 못합니다. 저 역시 펑크님 본문의 주제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초반에 얘기했듯이. 1집 이후의 음악들을 카피와 표절로 몰기엔 상당한 가수들이 표절쟁이로 몰릴 위기에 처해서 동의하지 않는 편입니다. 음악 그 자체에 수준차라는게 있다는건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약 20년만에 해외 팝음악을 상위문화로 동경하지 않고 오히려 K팝을 수출하게하는 변화의 시작에 서태지가 있었다고 보는겁니다. 시장을 개척했기에 그 시장을 보고 따라온 후발주자들이 동등한 경쟁을 하는 수준이 됐어요. 미군부대 음악이 최신트렌드였던 곳. 열손가락에 꼽기 힘든 내수 시장을 가진 나라가 말이죠. 다른 이들에게 영향받지 않는 음악의 힘이 인상깊었던 경우를 전 기억하지 못합니다.



punkrocker 14-10-13 17:40 1.♡.♡.88 서로 관심의 영역이 다른듯요.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렌드나 유행을 바꾼 힘이나 영향력을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건 음악만의 힘이라기보다는 다른 요소들의 개입이 혼합됨으로써 가능해지는 영역이라는 것이죠. "상당한 가수들이 표절쟁이"로 몰릴것 같아서 카피가 아니다라는 말씀은 좀 곤란한 접근법인거 같네요. "상당한 가수들이 표절쟁이"가 된다고 서태지의 음악이 창의적 음악이 되는 건 아니죠. 서로 관심의 영역이 다른듯요. 윗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렌드나 유행을 바꾼 힘이나 영향력을 부인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건 음악만의 힘이라기보다는 다른 요소들의 개입이 혼합됨으로써 가능해지는 영역이라는 것이죠. "상당한 가수들이 표절쟁이"로 몰릴것 같아서 카피가 아니다라는 말씀은 좀 곤란한 접근법인거 같네요. "상당한 가수들이 표절쟁이"가 된다고 서태지의 음악이 창의적 음악이 되는 건 아니죠.



rafale 14-10-13 17:46 175.♡.♡.55 아무래도 야구팬 하듯이... 야구선수들 가까이 접근할수록 안좋은 모습이 눈에 띄는데 이걸 한놈 붙잡아 패다 보면 엇 하는 사이에 내가 관련 정보 모르고 좋아하는 선수도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본즈 약쟁이라고 까다 보니 베이브 루스 약한 일화가 나와서 뜨악 하듯이? 그러니 적당히 넘어가는 면이 있긴 해요. 대중음악에 대해서 철두철미한 기준으로 걸러주는 거름망을 누군가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ㅇ_ㅇ;; 스스로 뒤져서 알아야 하니까 대중음악에 대해서 전 그렇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야구팬 하듯이... 야구선수들 가까이 접근할수록 안좋은 모습이 눈에 띄는데 이걸 한놈 붙잡아 패다 보면 엇 하는 사이에 내가 관련 정보 모르고 좋아하는 선수도 있는 경우가 있거든요. 본즈 약쟁이라고 까다 보니 베이브 루스 약한 일화가 나와서 뜨악 하듯이? 그러니 적당히 넘어가는 면이 있긴 해요. 대중음악에 대해서 철두철미한 기준으로 걸러주는 거름망을 누군가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아니고 ㅇ_ㅇ;; 스스로 뒤져서 알아야 하니까 대중음악에 대해서 전 그렇게 됐습니다.



매드시즌 14-10-13 17:42 121.♡.♡.87 개인적으로 볼때 표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차용한것은 맞는건데요. 국내에선 전혀 새로운 서태지의 아이덴티티로 평가 받는게 좀 못마땅하긴 합니다. 사실 세계의 주류에 따라서 움직인것 뿐인데 말이죠. 예전에 시나위시절에도 멤버들은 저마다 최고의 락커가 되겠다는 꿈을 이야기 할때 서태지는 홀로'마이클잭슨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라고 말했다 하죠. 머..적어도 한국에선 꿈을 이룬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표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차용한것은 맞는건데요. 국내에선 전혀 새로운 서태지의 아이덴티티로 평가 받는게 좀 못마땅하긴 합니다. 사실 세계의 주류에 따라서 움직인것 뿐인데 말이죠. 예전에 시나위시절에도 멤버들은 저마다 최고의 락커가 되겠다는 꿈을 이야기 할때 서태지는 홀로'마이클잭슨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라고 말했다 하죠. 머..적어도 한국에선 꿈을 이룬듯 합니다.



푸른솔 14-10-13 17:43 112.♡.♡.188 음악적 부분이야 그렇더라도.. 서태지는 무대환경도 너무 배껴서... 지금 나왔으면 털리기 딱 좋았을것같네요 음악적 부분이야 그렇더라도.. 서태지는 무대환경도 너무 배껴서... 지금 나왔으면 털리기 딱 좋았을것같네요



cloudkin 14-10-13 20:18 121.♡.♡.109 한국에서 누구도 입고 다닌 적 없는 미니스커트를 걸쳐입고 빵 뜬거랑 비슷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들은 입고 예쁘면 좋은거지 뭐.. 미니스커트의 유래와 역사, 최초시도자 이런거 알고 싶은게 누가 있을까 싶어요. 물론 관심있는 누군가는 아 그거는 누가 이미 입은거다 놀라지마라 한국사람들~ 이래봐야 'ㅂ'; 아무래도 같은 '음'이라도 한국말이 아니면 그 감성에 빠져들긴 힘드니 한국말로 음악시도한거는 좋다고 해야되나;; 사실 저는 그때 서태지에 열광안해서 잘...;; 공감안되지만용. 한국에서 누구도 입고 다닌 적 없는 미니스커트를 걸쳐입고 빵 뜬거랑 비슷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대중들은 입고 예쁘면 좋은거지 뭐.. 미니스커트의 유래와 역사, 최초시도자 이런거 알고 싶은게 누가 있을까 싶어요. 물론 관심있는 누군가는 아 그거는 누가 이미 입은거다 놀라지마라 한국사람들~ 이래봐야 'ㅂ'; 아무래도 같은 '음'이라도 한국말이 아니면 그 감성에 빠져들긴 힘드니 한국말로 음악시도한거는 좋다고 해야되나;; 사실 저는 그때 서태지에 열광안해서 잘...;; 공감안되지만용.



TldTld 14-10-13 20:59 60.♡.♡.78 서태지는 문익점이란 표현에 매우 동감합니다. 그만큼 서태지가 등장 했을시, 팝과 해외의 다양한 음악들이 한국에 대중적이지 못했던 시대와 잘 맞물렸던거라 봐여. 지금 저렇게 음악 들고 나왔다간.. 매장당하져; (대표적으로 프라이머리. 분명 표절곡 말고 재능을 보여준 곡들이 있음에도 표절작곡가란 오명을 달고 살게됬으니.. 저 역시 매우 실망했었어여) 그리고 또 한가지는, 서태지가 그럼 재능이 없는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전에 교양수업으로 들은 작문 수업때..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레퍼런스만으로 글을 힘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가는 것도 작가의 독창성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저 역시 이에 동감합니다. 서태지는 음악의 선구안이 그 당시 누구보다 예리했고, 세련됬으며, 그것을 한국적(서태지 본인의 아이덴터티)감성으로 풀어내는 능력은 있었다고 느껴져요. 뭐 태평소를 샘플링으로 넣어 한국적인 락을 만들어냈다는..하여가 이야기가 아니라.. 표절곡으로 유명한 지금 올려주신 대부분의 타이틀 곡들이, 외국의 곡들과 거의 같지만.. 당시 들을 때는 신선한 가요처럼 들리게 만들어줬기 때문이져. 저도 서태지 1-4집이 나왔을 당시에, 싸이프러스 힐, 콘을 알고 있었는데 원곡들을 서태지 앨범전에 제 주변친구들한테 들려줬을 때의 반응은.. " ㅇ ㅏ.. 얘 이상한 음악 들어" 이 반응을 넘지 못했어요. 그때만해도, 쌩으로 락을 듣거나 힙합을 듣는 것은 어찌보면 이미 트레이닝된 소수의 리스너들이었을꺼예요. 그걸 쉽게 가요처럼 풀어 놓은게 서태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뉴키즈 온더 블럭을 말씀하셨는데 ㅋㅋ 제 학창시절의 8할이 뉴키즈입니다. ㅋ 아이돌문화 역시 서태지가 잘 수입해왔져. 그들의 공연매너, 옷차림, 팬들을 태하는 태도등. 팬덤 형성과정까지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 이유로 서태지에 참 감흥 없는 십대와 이십대 초반을 보냈는데.. 막상 은퇴한다고 했을 때 우연히 걸려서 듣게된.. 몇곡은(표절시비가 없었던) 제 지금의 페이보릿입니다. "환상속의 그대""내 모든것" "이 밤이 깊어가지만" " good bye" 요 곡들은.. 서태지 본연의 음악적 감성과 그간 구태의연하고 뽕필 나는 가요를 참 산뜻하게 바꿔 놓은 곡들이라 생각되여. 여전히..들으면 좋더라구요. 서태지는 문익점이란 표현에 매우 동감합니다. 그만큼 서태지가 등장 했을시, 팝과 해외의 다양한 음악들이 한국에 대중적이지 못했던 시대와 잘 맞물렸던거라 봐여. 지금 저렇게 음악 들고 나왔다간.. 매장당하져; (대표적으로 프라이머리. 분명 표절곡 말고 재능을 보여준 곡들이 있음에도 표절작곡가란 오명을 달고 살게됬으니.. 저 역시 매우 실망했었어여) 그리고 또 한가지는, 서태지가 그럼 재능이 없는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전에 교양수업으로 들은 작문 수업때.. 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 레퍼런스만으로 글을 힘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이끌어 가는 것도 작가의 독창성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저 역시 이에 동감합니다. 서태지는 음악의 선구안이 그 당시 누구보다 예리했고, 세련됬으며, 그것을 한국적(서태지 본인의 아이덴터티)감성으로 풀어내는 능력은 있었다고 느껴져요. 뭐 태평소를 샘플링으로 넣어 한국적인 락을 만들어냈다는..하여가 이야기가 아니라.. 표절곡으로 유명한 지금 올려주신 대부분의 타이틀 곡들이, 외국의 곡들과 거의 같지만.. 당시 들을 때는 신선한 가요처럼 들리게 만들어줬기 때문이져. 저도 서태지 1-4집이 나왔을 당시에, 싸이프러스 힐, 콘을 알고 있었는데 원곡들을 서태지 앨범전에 제 주변친구들한테 들려줬을 때의 반응은.. " ㅇ ㅏ.. 얘 이상한 음악 들어" 이 반응을 넘지 못했어요. 그때만해도, 쌩으로 락을 듣거나 힙합을 듣는 것은 어찌보면 이미 트레이닝된 소수의 리스너들이었을꺼예요. 그걸 쉽게 가요처럼 풀어 놓은게 서태지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뉴키즈 온더 블럭을 말씀하셨는데 ㅋㅋ 제 학창시절의 8할이 뉴키즈입니다. ㅋ 아이돌문화 역시 서태지가 잘 수입해왔져. 그들의 공연매너, 옷차림, 팬들을 태하는 태도등. 팬덤 형성과정까지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 이유로 서태지에 참 감흥 없는 십대와 이십대 초반을 보냈는데.. 막상 은퇴한다고 했을 때 우연히 걸려서 듣게된.. 몇곡은(표절시비가 없었던) 제 지금의 페이보릿입니다. "환상속의 그대""내 모든것" "이 밤이 깊어가지만" " good bye" 요 곡들은.. 서태지 본연의 음악적 감성과 그간 구태의연하고 뽕필 나는 가요를 참 산뜻하게 바꿔 놓은 곡들이라 생각되여. 여전히..들으면 좋더라구요.



슈퍼에이스 14-10-13 21:44 182.♡.♡.172 원래 관심이 없었는데 요 근래 왜이리 별로지 ㅋㅋ 원래 관심이 없었는데 요 근래 왜이리 별로지 ㅋㅋ



royhobbs 14-10-13 23:00 117.♡.♡.97 서태지는 그냥 비즈니스 능력이 탁월한 보따리상일뿐이죠. 표절 시비는 레퍼런스네 샘플링이네 이런걸로 슬쩍 피해가고, 자기식으로 재가공을 잘해서 로컬라이징을 잘해서 팔아먹는 방식. 이놈은 왜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은지, 베껴온 뮤지션들 죄다 좋아한데 ㅋㅋ 밀리바닐리,비스티보이즈,콘,사이프레스힐 등등 사랑하니까 베껴오는가 싶기도 하고 ㅋㅋ 아~ 장사 참 잘해요. 서태지는 그냥 비즈니스 능력이 탁월한 보따리상일뿐이죠. 표절 시비는 레퍼런스네 샘플링이네 이런걸로 슬쩍 피해가고, 자기식으로 재가공을 잘해서 로컬라이징을 잘해서 팔아먹는 방식. 이놈은 왜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많은지, 베껴온 뮤지션들 죄다 좋아한데 ㅋㅋ 밀리바닐리,비스티보이즈,콘,사이프레스힐 등등 사랑하니까 베껴오는가 싶기도 하고 ㅋㅋ 아~ 장사 참 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