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의 논의에서 저는 중산층 문제를 진지하게 이야기할 생각은 없었어요. 그것은 중산층을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제 입장에서 중산층이란건 정치논의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떡밥을 갖고 이야기를 키울 생각이 없었고, 그 이야기를 한다면 훨씬 더 진지하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었기 때문이죠. 저의 중산층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의견은 밑에 나온 정도가 아닌...

단지, 중산층이란게 무의미하다거나 허위라는 비판을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밑에 보셨듯이 날선반응이 대뜸 나올정도로 감정적으로도 분노?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만 반응한거죠.

중산층 이야기를 진지하게 할 요량이었다면 저 정도로 끝내지 않았을 겁니다. 몇날 며칠을 이야기하래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요.

저도 악덕상인캐빈님의 관점처럼 허상이라고볼수는 없다고 봅니다. 분명 중산층 혹은 중간계급이란건 존재합니다. 설령 그들이 여전히 임노동자라고 하더라도요.

다만 제가말하고픈건 이 중산층이란건 존재하긴하지만 어디까지나 자본주의사회의 개량을 위해 존재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인데 이런 점에서는 캐빈님의 지적이 아주 공허한 이야긴 아니라는 겁니다. 캐빈님의 말속에는 자본주의사회의 결정적 모순은 결국 자본-임노동간의 갈등에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지적이 될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는 전혀 그렇게 보지 않는다는 정도만 말씀드려두지요

나중에 더 정리된 글을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한가지만 이야기하면 중산층의 "계급이반의식"등의 말씀을 하셨는데 전 그것은 부차적이라고 보는 입장이라서요. 계급이반의식만으로 자본-임노동관계를 바꿀수는 없는것이죠. 결국은 임노동자스스로가 자본과의 종속적 관계를 깨고 변화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