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결론일 수 있지만 고대 그리스 학문에서 부터 시작된 리버럴 아츠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과학 신학 철학 언어 예술을 다 능통하게끔 한데는 인간 으로썬 매우 힘든 도전이었음으로 약화됬고 세분화 될 수 밖에 없는 현대학문의 등장이 있기도 했지만... 요전히 대가들은 두루 섭렵하고 있더군여. 그리고 귀결에는 늘 철학적 문화적 사유를 기반으로하는 학문과의 결합이 이뤄지구요. 사고의 채널은 다르겠지만 .. 인간 역사를 바탕으로 자연을 이해하고자 하면 고도의 성찰은 필수일 듯 합니다.
punkrocker13-07-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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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모든 학문은 그 학문의 기초를 물어보는 철학에서 시작될수밖에 없는거죠. 학문wissenschaft이란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학문'은 철학밖에 없기 때문이죠
[달빛요정]차도남13-07-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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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씽누님 좀 다르게 보인다능....
royhobbs13-07-1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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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이붕 씽씽이모님 맞나요? 왠지 아이디 돌려쓰는 것...
드러븐세상13-07-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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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요즘같이 전문화/세분화 된 연구 환경에서는
과학의 근원적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해 본 경험이 드물기 때문이겠죠
우리나라 과학 교육의 풍토가 지나치게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과학자 보다는 연구자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도 하고요
punkrocker13-07-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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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같아요. 그런점에서 과학도들도 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했으면 해요.
대부분의 과학환원론자들을 보면 철학적 소양이 취약하다는 걸 보여주는데 최소한의 철학교육은 자신의 분과학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봐요.
진흙13-07-1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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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무엇인가하는 것은 전문?과학자만이 할수있다"라고 생각하는 과학자가 정말 많나요? (제가 인맥이 좁아 아직 못 봤나 봅니다)
이 생각이야 말로 가장 과학적이지 못한 방식의 생각으로 보이는데요...
요 게시물을 읽어보고 쓴 글입니다. ㅎㅎ 창조론과 논쟁하면서 흔히 이런 오류에 빠지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 써본거에요.
김거울13-07-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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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과학도도 철학을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보고 적는데요.
반대로 철학도들도 확실한 인과관계를 수식으로 보여주는 수학을 좀 더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전공철학수업을 들으러 가는 과학도들은 간간히 볼 수 있지만, 수학을 좀더 진지하게 공부하려고 하는 철학도는 거의 보기 힘들더군요. 물론 가끔 둘다 아주 잘하는 철학자들은 있죠. 러셀이나 화이트헤드같은 사람들.
가끔 철학자들이 연구실에 찾아와서 최신 입자이론이나 중력이론을 며칠만에 말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으면 되겠거니 하는 것을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전 왜 펑크락커님께서 과학에 한계가 있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당연한 거죠. 과학은 단순히 모든 것에 관한 진리를 찾으려고 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접근해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모르는 수많은 것들중 확실히 증명 가능한 것들을 분류해내고 추구하는 그 과정이 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형이상학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을 형이하학으로 끌어내리는 것 역시 과학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펑크라커님께서 생각하시는 과학은 무엇입니까.
punkrocker13-07-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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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인과관계와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 수학을 공부해야한다는 말은 저도 동의합니다. 수학과 철학과의 관계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죠. 과학과 철학과의 관계보다도 더 밀접한 관계라고 봅니다. 철학의 사조에 따라서 수학을 바라보는 입장은 틀립니다만 저는 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수학은 필수적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피타고라스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요
과학의 한계가 있는것은 당연한데 왜 깊게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에는 과학의 한계를 생각해야 과학의 외연도 확장될수있기 때문이죠. 칸트가 인간 인식 혹은 이성의 한계를 깊게 생각하기 위해 <순수이성비판>을 썻고 그 결과 철학을 한단계 도약시킨것처럼 말이죠. 과학의 한계는 끊임없이 되물어져야 합니다. 과학이 끊임없이 발전하는한 말이죠. 그래야만 님이 말하신것처럼 실재reality에 도달하려는 과정이 될수있는 것이죠. 이런 일련의 과정자체가 "과정"이 되는 거죠. 과학의 가설-연역적 체계와 반증주의 역시 이런 (변증법적)과정을 거치는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방법론이라고 봐야합니다.
과학은 일반적인 정의로 표현해보면 기본적으로 현상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실재계를 파악하려는 과정이라고 할수있겠네요. 그런데 이렇게만 규정하면 그것은 형이하학-->형이상학의 과정이 됩니다. 법칙성에만 머무르면 개별적 현상에서 유리될수밖에 없죠. 따라서 이런 과정은 다시 하향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형이상학-->형이하학의 과정. 이 상승과 하강의 순환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거죠. 때문에 과학은 단지 추상적 이론에 머무르는 것도 현상적 설명에만 머무르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이중적 과정은 사실 철학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래서 칸트가 내용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없는 직관은 맹목이다라고 말했던 거죠.
과학 혹은 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는 사실 단순히 답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책한권써도 모자랄 주제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