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자'를 동일한 '인간'으로 보지 않는게 큰 문제..

그런데 그 불합리함에 항거하기 보다 '가지지 못한자'들이 '가진자'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려는 점이 더 큰 문제.

100년 아니 50년전만 해도 계급봉건사회였으니;;

봉건주의가 자본주의로 바통 터치된 거 뿐이고 여전히 계급사회죠

얼마전에 뉴욕에 갔다가 돌아왔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었더랬죠~
그런 점에서 공감하는 바가 많네요~
다만 그 직접적 원인이 밀도인지는 좀 더 판단을 한 후에 결론내도 될 듯해요~
개인적 경험이지만 뉴욕 인심이 서울보다는 낫다고 생각을 해서^^

뭐 뉴욕은 커녕 서울 이외의 대도시에는 가보지도 못한(부산도 가본 적 없음), 그냥 제 추측일 뿐이니까요 :) 그리고 그 추측의 핵은 '사람 그리 다르지 않더라'라는 아주 막연한 가설이고요.

마찬가지로 피처님도 아주 오랫동안 경험한 서울의 민심과 짧은 경험을 통한 뉴욕의 민심을 완벽히 구분하기는 어려우실 거라 생각하지만, 만약 뉴욕의 인심이 좋다면, 사회, 문화적인 영향이라는 변수를 무시한 까닭이겠죠.

인구 밀도가 원인인것은 맞지만,
서울에서 보행자가 밀집한 인도에서 사람들끼리 부딪히는 사례에서는 차로에서 발생하는 저렇게나 공격적인 행태가 또 발생이 안되는게 좀 신기하죠 ㅋ 막 부딪히고 지나가는데, 미안합니다 이런 말은 별로 못 들어 본 것 같아여,
시드니도 요새 고런 차 족속들이 생기네여.
바로 어제 밤에 횡단보도 건너다 겪었는데..을마나 짜증이 나든지 차 본넷트를 발로 걷어 찰뻔했음. =_=

ㅎㅎ 어디나 이레귤러가 있죠. 저도 얼마전에 불꽃놀이 보러 갔었는데요. 끝나고 집에가는 사람이 어마어마했거든요. 대개는 그냥 대중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걸어가는데

어디서 한 무리(백인+히스패닉+흑인)가 15명쯤 되려나요? 손을 이어잡고는 기차놀이로 돌파해가더군요. ㅋㅋㅋ 물론 맨 앞에 녀석이 실례한다고는 하는데, 그러고 가다가 부딪히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뻔히 제대로 못가고 있는 거 알면서 저렇게 가는 건 비매너였죠.

그리고 다음 번엔 꼭 걷어차세요.+_+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 살게 되면 나의 수인한도도 늘어나니 타인에 대한 배려나 실례에도 좀 무심해 지는 경향이 있죠.
나도 이정도 참는다, 그러니 상대방도 이정도는 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근데 서울이 참 복잡하긴 한데, 나름 또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ㅋㅋㅋㅋ
저야 뭐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도 그렇게 번잡한 곳을 안다니는 지라 그런 생각을 하는지도; 쿨럭;

서울 매력적이죠~~ 제가 밤에 술사러갈때 없으면 얼마나 서울을 그리워했는데요 ㅋㅋㅋㅋ 치안 끝내주고 놀기 좋고. 없는 거 없고 인터넷 빠르지 인터넷으로 뭘 사면 오는 속도는 물리법칙마저도 위배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빠르고 편리함의 극을 달리죠

다만, 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밀집되는 것으로 인한 폐해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의 동네 상권은 무너졌는데, 이곳에선 그럭저럭 살만해 보입니다.(물론 역시 조금씩 죽어가고 있죠.) 그런 걸 보면서 어릴 때 생각도 나고 그립기도 하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