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완벽한 과학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적절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같은 생년월일을 불러줘도 같은 얘기를 해주는 역술인이 없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걸까요?
이게 애초부터 해석의 학문인 것이라 그런 걸까요?

하나의 확고한 표준텍스트가 없고 또 텍스트 이전에 스승에게서 도제식으로 배우는데요. 비인부전, 인연이 아니면 전하지 않는다 식으로해서 스승의 이론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러다보니 사람들마다 다를 수밖에요. 그런데 꼭 많이 다르지 않고 유사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제 경험에 더 많습니다.

추천서 좀

주역은 김석진 선생님의 책이 좋고 음양오행등 사주명리학의 기초를 닦으려면 어윤형, 전찬성의 음양은 뭘까, 오행은 뭘까,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정말 쉽게 써져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김구연의 동양학 아카데미 1,2권을 보신다음에 끝판대장으로 한동석 선생님의 우주변화의 원리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자연과학도의 입장에서 볼 때 부족한 부분은 많이 보입니다.
다만! 저는 관상학이 한 50%는 맞는 것 같아서 놀랐네요. 물론 50%정도이기 때문에 학문의 완성까지 가기는 힘들다고 보고요.

들어맞고 아니고 그거보다 중요한게 상담자, 내담자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한때라도 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는 그런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억압받은 여자들이 많이도 와서 하소연도 하고 그러고 갔는데 맞고 틀리고 그거보단 정말 역술인 그 자체가 된 사람이 되어서 성실히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할 수 있는 인생 이야기도 해주고 사실 전 그게 우선이라고 봐서. 일종의 서비스업일 수도 있죠. 전 그래서 절대 무례한 사람이 봐주는 철학관에 가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름 잘나가는 역술인들중에 까칠해보이는 사람들 많은데 그러면서도 상담중에 달랠거는 달래주며 밀당을 잘하는 분들이 많죠.

제가 쓴 정신과 상담글 과도 관련이 있으려나요?
확실히 요즘은 국민들이 상담을 받아야 할 시기이긴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정신의학쪽이 크기 어려운게 사람들이 가진 정신적 문제를 역술원, 철학관을 찾아 해결하려하기 때문인거 같아요. 정신과병원의사와 역술인들이 파이를 두고 경쟁하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