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황은..그전 교황분들과는 달리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것 같네요

근데 에리히 프롬의 사상은 완전 다르죠. 종교가 인간에 속한 내면의 일부로 바라보았고
인간의 가능성을 더 확장해서 종교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것이구요.

인간을 인간으로서 자유롭게 하고자 한 에리히프롬의 철학은 생각해볼만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자만과 오만에 걸치는 부분도 있죠.

유대교또는 유대인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오만했기에 갈라졌고 핍박받고 힘들게 다시뭉쳐 전쟁으로 땅을 구했지만
아직까지도 전쟁의 회오리에서 고통받고 있는 유대인들이 있으니까요..

아무리 유대인들이 전세계의 주요요직과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하더라도 좋게만 보이진 않아요.

"익명의 그리리스도인"이야 예전부터 사실상 인정되어 온 것이죠.
(교회 밖의 구원을 인정.)
그걸 교황의 이름으로 이리 뚜렷하게 하신 분은 사실상 처음인듯 합니다.

네.. 그렇죠.. 익명의 그리스도인에 대해서 윗 뉴스처럼 양심이라고 해석하는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죄를 짓지 않는 율법과도 같은 양심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언급이 많이 되는부분은 아니라서 어려운부분 같네요.

흠 그리고 이번 교황은.. 익명의 그리스도인도 그렇지만.
TV출연도 꽤 하고 있고 사제들의 결혼사안도 언급하기도 하고..
수도원을 개조해서 호텔로 사용하는 행태에 대해서 꼬집기도 하고..

뭐랄까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이네요..

http://www.pressian.com/books/article.asp?article_num=50130913141918

이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기독교가 유대교회당내부의 위계질서를 파하고 인종과 종파등을 초월한 종교가 될수있었던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하는 글이네요. 바디우의 바울해석등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고...

기독교와 유대교.. 둘다.. 좋은의미에서 시작했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현재는 어떨지..
여튼.. 위 링크 전문을 다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미에 좋은 글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의인론'을 제기한 궁극적인 목적은 일상적인 혹은 정상적이고 관습적인 행동을 통해
불의한 구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동참하고 있는 다수의 대중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촉구하기 위함이었다고 본다.

'의인론'은 "차별이 없음"을 단지 신학적으로 선언하는 수준을 넘어,
"모두가 하나임"을 깨닫고 경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기 위한 '연대성'(solidarity)의 프로젝트였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의인론'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듯이,
사회의 구조적 불의를 해결한다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이들의 주체화 과정을 제약하는
사회적이고 제도적인 요인들을 폭로하는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 대한 불의한 차별과 배제를 발생시키는
구조화 과정에 연루된 다른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책임을 제기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하리라.

핵심적 구절이죠. 정치적 객 체가 되지말고 자기 행위와 말에 책임을 지는 주체가 되라고 하는 이야기니까요.

와 나의 냉담을 인정받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