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편할라구요;

자기 편하자고 생노가다를 시키고ㅠㅅㅠ

그렇게 시키는게 자기가 할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게 하기도 한답니다.

그런가봐요, 밑에서 실컷 정리해놓은 거 엑셀 취합만 해놓고 할 일 다했다고 하겠죠.

저도 궁금해요.

저도 그래요. 이유를 알게 되시거든 저에게도 설명 좀 ㅠㅠ

사실 가장 최악은 그게 아닙니다.
수없이 많은 과정과 자료를 도출하여 만든 결과값 하나만 필요한건데 시스템 좀 찾아 보면 그만인 것을
굳이 보고서 양식 맞춰서 쓰라고 ㅈㄹ이죠
윗양반들은 그런 시스템 활용 따위 전혀 질색이니까요.

근데 진짜 문제는 그런 사람들 밑에서 일한 사람들이 고스란히 그 프로세스 그대로 가져갑니다;
제가 직접 겪은 문제인데, 제가 사원일 때 과장이던 사람이 맨날 하던 소리가
야 그냥 이거 들어가서 보면 되는데 굳이 이렇게 귀찮게 시킨다 하더니
차장 되면서 고스란히 답습 하더군요 ㅋㅋ

정말 희안한 일이에요;

그래야 자기가 일을 (하고)시키고 있다고 느끼는거죠 ㅋㅋ

저도 나중에 차장 되면 배운대로...

꼭 군대 같...

Hㅏ...저는 훗날 그런 상사가 되지 말아야겠어요.
이걸 고스란히 답습시켜주고 싶진 않네요, 물론 지금 방식이 윗선에선 편한 방식이겠지만 ㅠ

윗사람이 볼때엔 직원들이 설렁설렁하는것처럼 보는거겠죠;
이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 너만했을땐 더 했다;;;;

그런 마인드로 아랫사람을 바라본 결과,
저는 오늘 근무시간 절반을 이거 정산하는 데에 쏟아부었고 또 앞으로 남은 시간도 쏟아부어야 해요.
제 일은 언제 하고.........ㅠ

저희도 그래서 미치겠어염
기껏 거액 투자해서 ERP 시스템 구축하면서 (그거 구축하느라 실무진들 날밤까고 주말에도 나왔졈)
막상 그 시스템 들어가서 몇번 클릭만 하면 나오는 보고서를
ㅂ ㅅ 같은 윗분들은 다시 엑셀과 파워포인트를 이용해서 이쁜게 포장해서 보고를 요구하졈

사소한 오탈자나 잡아내면서 자기가 그 자리에 있다는걸 과시하는 잉간도 있고

이런거 보면 대한민국 회사는 크던 작던 하는 일은 비슷한 듯.. -_-

다행히 저희는 예쁜 포장 요구는 안 하고 서식은 절대 변경금지라고 명시해놓더라고요~
서식 변경 하나하면 취합하기 귀찮아지니까...ㄱ-

남이 하는 일은 쉽게, 그리고 기계적으로 처리되는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자기의 일은 신중한 고민과 과감한 판단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이게 정답인 것 같아요.
이런 놈들을 다 목을 쳐야 .... ㅡ.ㅡ

진짜 그런가봐요, 말단들 일은 완전 쉽다고 생각하니 이런 귀찮고 복잡한 일들을 하루이틀만에 하라고 하는 거겠죠.
어제부터 그렇게 하고도 아직도 1년 치가 남았네요 ㅠㅠ

상사께서 보고서를 요구하시매 정리해서 올렸더니 보시기 심히 좋았'다'더라 하시더라.

직장'들볶'음 1장1절...-_-;


교훈 : 좋게 말할 때 보기좋게 정리해라.

자기들 보기 좋자고...하루종일 일도 못하게 만드는군여ㅠㅠ

윗분들의 능력을 의심하면 안됨.....;;;;;

저도 의심 안하고 싶은데, 매번 같은 패턴이라 솔직히 화가 좀 나네염! ㅠㅅㅠ